대두(soybeans) 선물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약세로 마감했다. 근월물 계약은 17~22 1/4센트 하락했고, 1월물은 주간 기준으로는 7 1/2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로 11월물은 만기(종료)됐다. 현물 기준으로는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이 22 3/4센트 내린 $10.50 1/4로 집계됐다. 대두박 선물은 하루 동안 $1.40 하락해 $6를 기록했고, 대두유 선물은 전월물 전반에서 2~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대두유는 47포인트 상승했다.
2025년 11월 15일, 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보고 지연됐던 대규모 일일 수출 판매(미보고분)를 일괄 공개했다. 총 분량은 134만8,000톤(1.348 MMT)이었으며, 이 중 중국의 매수는 33만2,000톤에 그쳤다. 목적지 미상(Unknown)으로는 61만6,000톤이 공시됐고, 필리핀에는 23만7,500톤의 대두박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통상적인 주간 보고는 2026년 1월 2일에야 지연분까지 모두 반영돼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작황 및 재고 동향도 확인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작황(Crop Production) 자료에서 미국 대두 수확량은 9월 보고치 대비 에이커당 0.5부셸(bpa) 낮은 53 bpa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총 생산량도 4,800만 부셸 줄어 42억5,300만 부셸(4.253 bbu)로 하향됐다.
이어 2024/25년 기말이월(carryover)은 316백만 부셸(316 mbu)로 전 보고치 대비 14 mbu 감소했다. 이는 9월 그레인 스톡스(Grain Stocks) 결과가 반영된 수치다. 생산 감소까지 더해 총 공급은 2.59십억 부셸(2.59 bbu)로 61 mbu 줄었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50 mbu 하향되면서, 기말 재고(ending stocks)는 10 mbu 감소한 290 mbu로 추산됐다.
세계 수급 측면에서는 브라질의 내수 사용 증가와 수출 증가가 관측됐고, 아르헨티나는 분쇄(crush)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는 양상으로 해석됐다. 그 결과, 전세계 기말 재고는 200만 톤(2 MMT) 줄어 1억2,199만 톤(121.99 MMT)으로 내려왔다.
지표 대기로는 NOPA(미국 대두가공협회) 월간 자료가 월요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며, 시장은 10월 분쇄(crush)가 2억9백5만2천 부셸(209.52 mbu)로, 추정 범위는 1억9,740만~2억2,350만 부셸에 걸쳐 넓게 예상하고 있다. 대두유 재고는 12억5,700만 파운드로, 9월 말의 12억4,300만 파운드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이 점쳐진다.
종가 및 시황 요약
– 2025년 11월물 대두: $11.12 3/4로 마감, 19 1/4센트 하락
– 근월물 현물: $10.50 1/4, 22 3/4센트 하락
– 2026년 1월물 대두: $11.24 1/2, 22 1/2센트 하락
– 2026년 3월물 대두: $11.36, 20 3/4센트 하락
핵심 해석: 중국 매수의 ‘제한’ 시그널
이번 약세의 배경에는 USDA가 공개한 미보고분 수출에서 중국의 직접 매수량이 33만2,000톤으로 비교적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있다. 나아가 목적지 미상(Unknown) 61만6,000톤 가운데 일부가 결국 중국으로 귀결될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현 단계에서 단정할 근거는 부족하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수출 전망 하향(-50 mbu)과 세계 재고 감소(-2 MMT)가 공존하면서, 공급 축소와 수요 둔화라는 상반 요인이 가격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수출 데이터가 보여주는 중국의 제한적 매수와, 미국 내 생산 및 재고 조정, 그리고 세계 재고 감소가 맞물려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전문 용어 풀이 및 단위 안내
– bpa(bushels per acre): 에이커(acres)당 수확되는 부셸(bushels) 수를 의미하는 단수확 지표다. 미국 곡물 수확량 분석의 핵심 단위다.
– mbu(million bushels): 백만 부셸 단위, bbu(billion bushels)는 십억 부셸 단위를 뜻한다. 미국 작황·재고·수급 보고에서 널리 쓰인다.
– MMT(million metric tons): 백만 미터톤(톤) 단위다. 세계 수급 표기에서 일반적이다.
– Unknown destinations: 수출 계약 시점에 최종 목적지가 공개되지 않았거나, 상업적 사유 등으로 특정하지 않고 공시되는 물량을 뜻한다. 나중에 목적지가 확정되면 갱신되는 경우가 있다.
시사점과 체크포인트
첫째, USDA 수확량 하향(53 bpa)과 총생산 감소(4.253 bbu)는 공급 측 축소 요인이며, 이론상 가격의 하방을 지지한다. 그러나 수출 전망이 50 mbu 하향되면서 수요 측 약화가 맞물려 단기 가격은 방향성 혼조를 보이고 있다.
둘째, 세계 기말 재고가 2 MMT 감소한 점은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한 밸런스 리스크를 시사한다.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의 수출 동학 변화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적 수급 교대를 통해 가격에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셋째, NOPA 10월 분쇄 예비치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분쇄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대두박·대두유 수급에 직접적 영향을 주며, 대두 원물 가격에도 파급될 수 있다. 반대로 분쇄가 기대를 하회하면 가공 수요 약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넷째, 중국의 실수요는 여전히 핵심 변수다. 목적지 미상 물량이 실제로 중국 수입으로 확정될지, 혹은 타 지역으로 배분될지가 단기 반등의 조건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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