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즈 오먼이 제시하는 생계형 근로자를 위한 5가지 절약법

금전 관리 전문가 수즈 오먼(Suze Orman)이 생계형 근로자, 즉 삶이 월급에서 월급으로 이어지는 이들을 위해 실현 가능한 절약 전략 5가지를 제시했다. 통계상 미국인의 약 절반이 월급에서 월급으로 지내는(paycheck-to-paycheck) 상황에 처해 있어 저축이 불가능해 보일 수 있지만, 오먼은 작은 금액과 습관의 변화로도 저축을 만들 수 있다고 권고한다.

2025년 12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사는 원래 GOBankingRates.com에 실렸으며 수즈 오먼은 다양한 매체에서 오랜 기간 개인 재정 조언을 제공해 온 인물이다. 오먼은 CNBC와의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절약의 실천법을 강조해 왔다.

개요
오먼이 제시한 다섯 가지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① ‘못한다(can’t)’는 말을 지워라, ② 자신을 우선순위로 둬라, ③ 모든 것을 자동화하라, ④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라, ⑤ 비상금(비상자금)을 구축하라. 각 항목에는 실천 가능한 예시와 구체적 수치가 포함되어 있어 예산이 빠듯한 이들도 적용 가능하다.

주목

1. ‘못한다(can’t)’를 어휘에서 지워라
오먼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You have to strike the word ‘can’t’ out of your vocabulary,”라고 권고했다. 즉, ‘저축할 수 없다’는 전제를 버리고 소비 습관을 재검토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5짜리 외식 점심을 절약해 그 금액을 은퇴 계좌로 돌리는 방식이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해지하고 그 금액을 빚 상환이나 저축에 배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작은 절약이 장기적으로 쌓이면 상당한 금액이 된다.

2. 자신을 우선순위로 두라
오먼은 자신의 소비를 보다 면밀히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공과금 청구서를 10% 절감하는 목표(예: 전기 사용량 줄이기)를 세우고 신용카드 명세서를 점검해 숨겨진 지출을 찾아내 저축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신용카드 수수료, 자동갱신된 구독, 불필요한 보험료 등에서 ‘숨은 돈’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3. 모든 것을 자동화하라
가장 효과적인 트릭 중 하나는 돈을 지출하기 전에 자동이체로 저축하는 것이다. 오먼은 “You will find that you do not miss it,”라며 자동이체 방식의 효과를 강조했다. 예로 $50씩 매월 자동으로 Roth IRA(로스 개인퇴직계좌)에 이체하면 합산 효과가 크다. Roth IRA는 미국의 개인 퇴직계좌로, 일반적으로 불입금에 대해 이미 과세된 후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수익을 인출할 때 세금이 면제되는 구조이다. 또한 원칙적으로는 불입한 원금(기여금)은 긴급한 상황에서 인출 가능하다는 점이 있어 초보 저축자에게 진입장벽을 낮춘다.

4. 욕구와 필요를 현실적으로 구분하라
오먼은 소비 결정 전에 항상 “이것이 욕구(want)인가 아니면 필요(need)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의약품과 식료품은 명백한 필요에 해당하지만, 새 핸드폰 케이스와 같은 항목은 대개 욕구에 해당한다. 이 구분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의외로 저축 가능한 금액이 크게 늘어난다.

주목

5. 비상자금(응급자금)을 구축하라
오먼은 모두가 8~12개월치 생활비를 커버할 만한 비상자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고, 주당 $20라도 저축을 시작하면 시간이 지나며 쌓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상자금은 실직, 의료비, 자동차 고장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필요 범위 내에서 살되, 생활수준은 소득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오먼은 이 같은 원칙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며, 높은 수입이 없어도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저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월급에서 월급까지(paycheck-to-paycheck)라는 표현은 다음 급여가 들어오기 전까지 잔액이 거의 없어 생활비가 다음 급여에 의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저축 여력이 거의 없음을 뜻한다. 또한 Roth IRA는 미국의 대표적 개인퇴직계좌로, 불입 시점에 과세가 이루어지고 이후 인출 시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세금 부담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자동이체(Automatic Transfer)는 은행 계좌 간에 정기적으로 금액을 이체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으로, 저축 습관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무적 적용 방안
실제 적용을 위해 오먼의 권고를 다음과 같이 단계화할 수 있다. 1) 한 달간 지출을 카테고리별로 기록해 숨은 지출을 확인한다. 2) 공과금, 보험, 구독 서비스를 검토해 10% 절감 목표를 설정한다. 3) 매월 소액이라도 자동이체로 저축 계좌 또는 Roth IRA로 이동시킨다. 4) 소비 전에는 반드시 ‘욕구 vs 필요’ 질문을 적용한다. 5) 비상자금 목표를 설정하고 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분할 적립한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개인 단위의 절약 증가는 거시적으로 보면 소비 감소와 저축 증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소매업, 외식업, 엔터테인먼트 등 가계지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비 감소가 누적될 경우 기업 매출과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섹터의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가계 저축률 상승이 금융시장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개인의 부채 감소는 신용 리스크 완화로 이어진다. 은행권과 자산운용업계는 소액 자동적립 및 퇴직적립 상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

정책·금융권 시사점
정부와 금융기관은 저소득층의 비상자금 형성 및 소액 저축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예: 소액저축 공제)이나 저수수료 소액적립 상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융교육과 예산관리 도구 보급을 통해 소비자들이 ‘숨은 지출’을 스스로 발견하고 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론
수즈 오먼의 핵심 메시지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전략적이고 규칙적인 행동을 통해 저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습관의 변화—불필요한 구독 해지, 공과금 10% 절감, 매월 자동이체로의 소액 적립—가 모이면 가계 재정의 안정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 차원의 변화는 소비 패턴과 시장 구조에 영향을 미치므로 금융업계와 정책 입안자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원래 GOBankingRates.com에 게재되었으며, 나스닥닷컴은 해당 기사의 게재 사실을 전하면서 저자의 견해가 나스닥 주관 기관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