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선물시장, 관망 속 약보합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일 발표된 미국·일본 간 농산물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은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 시간 내내 매수·매도 공방을 이어갔으나 결국 종가 기준 1센트 미만의 낙폭으로 마감했다.
◆ 미·일 무역 합의의 핵심 내용
“옥수수, 쌀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15% 관세가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고, 일본은 8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식품을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라는 합의문이 23일(현지시간) 늦게 공개됐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일본은 전통적으로 연간 120억~1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해 왔다. 이번 합의는 관세율을 명문화하고 쌀 수입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옥수수 가격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에너지정보청(EIA)의 에탄올 주간 통계
EIA가 7월 18일로 끝나는 주간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에탄올 일일 생산량은 전주 대비 9,000배럴 감소한 107만8,000배럴(bpd)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재고는 80만9,000배럴 늘어난 2,444만4,000배럴로 확인됐다. 에탄올은 옥수수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생산·재고 변화는 곧바로 선물가격에 반영된다.
◆ 주간 수출판매 예상
미국 농무부는 7월 17일로 끝나는 주간 옥수수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를 24일 오전(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구작(old crop) 10만~80만 톤, 신작(new crop) 40만~80만 톤으로 추정된다. 보고서 결과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면 단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 시카고 선물 및 현물 호가(7월 23일 종가)
• 9월물(25년 인도): 3.985달러(3/4센트 하락)
• 근월 현물: 3.855달러(1센트 하락)
• 12월물(25년): 4.175달러(1/2센트 하락)
• 3월물(26년): 4.3475달러(1센트 하락)
• 신작 현물: 3.75달러(1/2센트 하락)
◆ 용어 해설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의 데이터 업체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선물 호가 플랫폼이다. Old Crop은 이미 수확된 곡물을, New Crop은 앞으로 수확될 곡물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두 시장을 구분해 가격 차이를 분석한다.
◆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무역 합의의 구체적 이행 속도와 EIA 재고 추이, 그리고 USDA 주간 수출판매 결과가 옥수수 가격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에탄올 재고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옥수수 수요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반대로 재고가 줄어들거나 수출판매가 컨센서스 상단을 상회할 경우, 눌려 있던 가격이 단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
◆ 저자·공시
본 기사의 원문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에 해당 종목에 대한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자료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라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