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장중 크고 작은 변동성을 보이며 종목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하위권을 통틀어 엘리 릴리(Eli Lilly And Co)와 GE 버노바(GE Vernova)가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피서브(Fiserv)는 두 자릿수 하락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흐름은 연중 누적 수익률(YTD Price Total Return)과 개별 호재·악재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중 누적 수익률은 해당 연도의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 또는 하락 폭을 누적 계산한 지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단기급등에 현혹되지 않고, 장기 추세와 기업 실적의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장세에서 Mega-Cap(시가총액 200억 달러 이상)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 우세를 나타냈다. 엘리 릴리는 2.75% 올라 올해 누적 수익률이 0.95%로 소폭 개선됐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는 2.47% 상승하며 누적 수익률 97.1%를 공고히 했다. 머크(Merck & Co) 역시 2.68% 상승했지만, 연중 누적은 여전히 –16.43%로 마이너스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데이터 센터 성장 전망에 힘입어 오스트리아 제1은행(Erste Group)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면서 2.13% 올랐다.
Large-Cap(대형주) 동향
GE 버노바는 13.24% 급등해 연중 67.1%의 높은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Oaktree Acquisition Corp(티커 HIMS)도 15.12% 뛰며 106.82%의 연중 상승 폭을 자랑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은 신임 CFO로 짐 마이어(Jim Meyer)를 선임했다는 소식에 11.1% 올랐으나, 올해 누적은 –17.65%로 여전히 부진하다. TE 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는 사상 최대 매출과 마진으로 10.4% 상승했으며, 베이커 휴즈(Baker Hughes)는 2분기 조정 EBITDA가 7% 늘어 10.21% 올랐다.
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는 –12.42% 급락했고, 피서브는 –16.17%로 장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피서브는 캐나다 TD 뱅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가맹점 결제 사업을 인수했지만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오티스 월드와이드(Otis Worldwide)도 매출 미달로 –10.86% 하락했으며, 메드페이스 홀딩스(Medpace Holdings)는 TD 코웬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추면서 –9.82% 떨어졌다.
Mid-Cap(중형주) 하이라이트
빅코어(Vicor)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17.77% 급등했다. 캘-메인 푸즈(Cal-Maine Foods)는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15.9% 상승했고, 램프 웨스턴(Lamb Weston)도 가이던스 상향에 16.83% 뛰었다.
그러나 소셜 캐피털 헤도소피아 Hold II(OPEN)는 –23.09%,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는 –13.98%를 기록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은 2032년 만기 8억5,000만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12.83% 하락했고, 플레임 애퀴지션(SOC), 켄싱턴 캐피털(QuantumScape 티커 QS) 등도 7%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Small-Cap(소형주) 움직임
리버티 오일필드 서비스(Liberty Oilfield Services)는 Oklo와 통합 전력 솔루션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20.18% 올랐다. 라이온 바이오테크놀로지스(IOVA)는 28.59%, aTyr 파마슈티컬즈(ATYR)는 26.81% 급등했다. 애너벡스 생명과학(Anavex Life Sciences), 테크타깃(TechTarget)도 각각 17.37%, 14.91% 상승하며 낙폭 과대 구간에서 반등했다.
한편 스마트 디지털 그룹(SDM)은 –23.3%, 뉴 포트리스 에너지(New Fortress Energy)는 –9.81%를 기록했다. 콜스(Kohl’s) 역시 –15.82%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용어 및 투자 포인트
• Mega-Cap, Large-Cap, Mid-Cap, Small-Cap은 모두 시가총액 규모로 기업을 구분하는 용어다. 일반적으로 200억 달러 이상은 Mega-Cap, 100억 달러 이상은 Large-Cap, 20억~100억 달러는 Mid-Cap, 20억 달러 미만은 Small-Cap으로 분류한다.
• YTD Price Total Return은 주가 변동뿐 아니라 배당 재투자 효과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단순 주가 상승률보다 총수익률을 정확히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휩쓸리기보다는 업종별 펀더멘털과 월·분기 단위 실적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올해 들어 물가, 연준 통화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기업 실적 발표 시즌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일을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AI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인베스팅닷컴 편집진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