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Cotton) 선물가격이 6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월 인도분은 11포인트 상승했으나, 그 외 주요 계약은 23~27포인트 하락해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이어졌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561 떨어진 98.020을 기록했다. 동시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0.73 하락했다. 원자재 전반의 약세 흐름이 면화 가격에도 부정적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미 정부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8월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압박은 글로벌 원자재 수급과 교역 흐름 전반에 추가 변동성을 야기할 전망이다.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은 10포대(bale)의 현물 면화를 파운드(lb)당 평균 59.15센트에 거래했다고 보고했다. 글로벌 시장 벤치마크인 Cotlook A Index는 8월 4일 기준 25포인트 오른 77.75센트를 기록했다. 8월 5일 현재 ICE 인증 재고는 21,617포대로 전일과 같았다.
미 농무부(USDA)가 매주 공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내린 54.52센트/파운드로 재조정됐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만기별 종가(6일 기준)자료: ICE 선물마켓
▶ 10월물(2025년) 65.70¢ (+11p)
▶ 12월물(2025년) 66.84¢ (-27p)
▶ 3월물(2026년) 68.19¢ (-23p)
[용어 설명]
Cotlook A Index는 리버풀 소재 정보업체 Cotlook Ltd.가 발표하는 국제 면화 가격 지표로, 주요 원산지의 중질(Middling) 1⅛인치 면화를 CIF(운임·보험료 포함) 중국 및 북유럽 기준으로 산출한다.
Adjusted World Price(AWP)는 USDA가 매주 공시하는 면화의 세계 조정가로, 미국 내 농가에 적용되는 보조금·가격지지 정책 산정의 기초 자료가 된다.
[전문가 평가]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이 통상적으로 면화 등 원자재 매수세를 지지하지만, 관세 리스크라는 정치 변수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와 러시아 간 에너지 거래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관련 업종 전반의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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