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면화 가격, 보합권에서 등락…미국생산·지표 개선

면화 선물 가격이 23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주요 월물은 전일 종가 대비 최대 4포인트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전일에는 월물별로 5~15포인트 가량 상승 마감한 바 있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41센트 하락했고, 미 달러화 지수는 0.475포인트 낮아진 97.095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전반의 약세가 면화 시장에도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지만, 선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국 농무부(USDA)가 20일 발표한 주간 작황 진행률에 따르면, 미국 면화 재배 면적의 75%가 개화 단계인 ‘스퀘어링(squaring)’에 진입했으며 33%는 보울(boll) 형성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5년 평균과 동일한 속도다. 전반적인 생육 ‘양호·우수(good/excellent)’ 등급 비중은 3%p 오른 57%로 상승했고, 민간 분석기관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 역시 8포인트 반등해 347을 기록했다.

브루글러500 지수는 작물 상태를 0~500점으로 환산해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민간 지표다. 360점 이상이면 ‘양호’, 300점대 초·중반은 ‘보통’, 260점 이하는 ‘불량’으로 간주한다.


현물 온라인 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21일 95베일(1베일≈218kg)이 평균 65센트/파운드에 판매됐다. 세계 지표 가격인 코틀룩 A 지수(Cotlook A Index)는 7월 21일 기준 전일 대비 0.05달러 하락한 79.45달러를 기록했다. 18일 기준 ICE 공인 면화 재고는 22,337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산정·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 AWP)은 54.72센트/파운드로 0.01달러 상승했으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적용된다. AWP는 미국 정부의 면화 보조금 및 대출 상환 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중요한 기준이다.

10월물 면화 차트

10월물(Oct 25)은 전일 종가 66.59센트에서 5포인트 상승 마감했고 현재장에서는 추가로 4포인트 올랐으며, 12월물(Dec 25)은 68.25센트에 15포인트 상승 마감한 뒤 장중 4포인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Mar 26)은 69.61센트로 15포인트 올랐고 현재 1포인트 추가 상승 중이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바차트 공시 정책(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른 것으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임을 강조했다.

면화 용어 설명
스퀘어링(Squaring): 식물체에 꽃이 맺히기 직전의 삼각형 모양 ‘스퀘어’가 형성되는 단계.
보울(Boll): 수확 대상인 면화 솜을 감싸는 꼬투리가 형성되는 단계.
AWP(Adjusted World Price): 세계 가격과 운송비·품질 차이를 반영해 USDA가 산정하는 조정 가격으로, 미국 내 면화 지원 프로그램의 기준값으로 사용된다.

한편 바차트는 추가 분석 기사에서 ‘면화 가격의 하락 추세가 마침내 끝났는지’, ‘최근 9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저점을 찍었는지’ 등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2025년 면화 시장 반등 가능성과 장기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는 수급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모든 수치와 정보는 2025년 7월 23일 기준이며, 투자 판단 시 독자 본인의 책임하에 참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