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선물가격 반등…라이브캐틀·피더캐틀 일제히 급등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29일(수) 거래에서 라이브캐틀(비육우) 선물은 대부분의 월물에서 $3.90~$5.35 상승하며 전일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특히 2025년 10월물은 $231.400달러에 마감해 전장 대비 $3.900 올랐고, 12월물은 $4.325 상승한 $230.900달러로 체결됐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북미 현물 거래가격이 주초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과매도 국면에 대한 기술적 반발 매수를 단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전일 최대 $10 이상 폭락 후 가격제한폭이 확대됐던 상황에서 리스크 헤지·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변동성을 키웠다.

현물(cash) 시장에서는 주초 네브래스카(NE) 지역에서 $5~$9 하락한 $230 수준의 거래가 성사됐다. 이날 다른 지역에서도 $228~$230 수준의 호가가 관측됐으나, 실제 체결 물량은 제한적이었다.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는 출품된 1,706두 가운데 단 한 건의 거래도 체결되지 않았으며, 일부 두수에 대해 $230 입찰만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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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더캐틀(육성우) 선물도 대폭 상승했다. 10월물(만기: 30일)이 $347.875달러로 $3.775 올랐고, 11월물과 2026년 1월물은 각각 $8.675, $9.150 급등했다. 이는 10월물 만기 도래에 따른 롤오버(월물 교체) 수요와 현물 가격 기대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면 CME 피더캐틀 지수는 10월 28일 기준 $3.63 하락한 $356.62로 집계됐다. CME는 이날 변동성 완화 조치 종료에 따라 30일부터 라이브캐틀 일일 가격제한을 $7.25, 피더캐틀은 $9.25로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제한(price limit)은 하루 동안 선물가격이 변동할 수 있는 최대 폭을 의미하는데, 대규모 급등·급락 시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멕시코 농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미국·멕시코 양국이 남부 국경을 통한 소 수입 재개 날짜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멕시코산 생우 물량이 북상하면 미국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단기적으로는 공급 압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도매 박스비프(박스 포장 쇠고기) 지수는 29일 오후 보고서에서 등급별로 일제히 상승했다. 초이스(Choice) 지수는 $1.73 오른 $381.38, 셀렉트(Select) 지수는 $1.79 상승한 $361.28을 기록했다.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이는 $19.59로, 고급육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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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연방 도축 실적은 119,000두로 집계됐으며, 주간 누적 기준 343,000두로 전주 대비 16,000두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957두 적은 수준이다. 공급 타이트(tight) 현상이 지속되면서 장기적으로 가격 지지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월물별 종가 요약*
라이브캐틀 2025년 10월물 ↑ $3.900$231.400
• 라이브캐틀 2025년 12월물 ↑ $4.325$230.900
• 라이브캐틀 2026년 2월물 ↑ $5.350$229.450
피더캐틀 2025년 10월물 ↑ $3.775$347.875
• 피더캐틀 2025년 11월물 ↑ $8.675$342.075
• 피더캐틀 2026년 1월물 ↑ $9.150$334.025
*월물 표기는 CME 티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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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풀이]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미국 전역의 사육업자가 비육우를 직접 경매에 부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격 투명성을 높여 현물가격 지표로 활용된다.
Feeder Cattle: 사육 초기 단계(약 6~10개월)의 송아지를 가리키며, 체중이 약 600~800파운드(약 270~360kg) 수준일 때 선물거래 대상이 된다.
Price Limit: 선물가격의 일일 변동 한도를 의미하며, 극단적 시세 변동을 억제해 시장 안정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