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벤트럼, 880만주 구주매출 공모가 확정…3M에 약 6억4,800만 달러 유입 전망

솔벤트럼(Solventum Corp., 티커: SOLV)880만 주 규모의 보통주 2차 공모(Secondary Offering)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 주체는 3M 컴퍼니(뉴욕증권거래소: MMM)이며, 매각 대금은 약 6억4,8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5년 8월 1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식은 전량 3M이 보유한 구주로서, 솔벤트럼이 직접 자금을 수령하지 않는다.

본 공모는 2025년 8월 15일께 최종 마감(Close)될 예정이며, 공동 주관사(Underwriter)로는 골드만삭스 & 컴퍼니(Goldman Sachs & Co. LLC)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ofA Securities)이 참여한다. 두 기관은 수요예측, 가격 산정, 기관투자자 배분 등 전 과정을 총괄하며, 남은 주식에 대해서는 잔액 인수(Stand-by underwriting) 의무를 진다.

2차 공모(Secondary Offering)란 무엇인가?
기업이 이미 상장된 상태에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개시장에 매각하는 절차를 말한다. 신규 자금을 기업으로 유입시키는 Primary 공모와 달리, 매각 대금은 전적으로 기존 주주에게 귀속된다. 이번 사례처럼 대주주인 3M이 보유지분을 처분하면, 유동성은 확대되지만 지분 희석(Dilution)은 발생하지 않는다.

“솔벤트럼은 본 공모와 관련해 어떠한 수익도 확보하지 않는다” — 회사 측 공시 중


배경 및 의미
3M은 2024년 의료기술 사업부 분사를 통해 솔벤트럼을 상장시킨 뒤 전략적 구조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구주매출은 3M의 재무 건전성 확보부채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매각 이후에도 3M이 잔존 지분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전망
공모 규모가 전체 유통주식의 상당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단기적 물량 부담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지분 구조가 단순화되고 기관 참여가 확대돼 주가 변동성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3M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두 기업 모두 비즈니스 초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기술적·제도적 포인트
미국 증권법상, 대주주는 일정 기간 Lock-up 약정을 체결해 추가 매각을 제한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공모 이후 3M이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해 구체적인 락업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기관배정 비율, 공모가 할인률, 초과배정옵션(Greenshoe) 여부 등 세부 사항은 향후 증권신고서(S-1 보충서)를 통해 확정된다.

편집자 시각
① 3M이 확보하는 6억 달러대 현금은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재무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재료다. ② 솔벤트럼 입장에선 자금 유입이 없지만, 유동주식수 증가투자자층 다변화라는 장점이 있다. ③ 향후 매각 물량이 추가로 나올 경우 주가 변동에 대비한 위험관리(Risk Management)가 필요하다.


용어해설
Underwriter(인수단)은 발행 주식에 대한 판매 책임을 지고,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을 직접 매입하는 금융기관이다. Secondary Offering은 기업의 신규 발행이 아닌 기존 주주 지분 매각으로, 한국식 표현으로는 ‘구주매출’에 해당한다.

향후 체크포인트
공모가 확정 이후 거래량 변동과 주가 추세
• 3M의 추가 지분 매각 계획
• 솔벤트럼의 독자적 사업 전략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