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 캐틀(성육우ㆍ도축우) 선물이 수요일(현지시간)에도 3.15~3.35달러의 큰 폭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월물 모두에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현물 현금 거래 역시 한 주 만에 3~5달러 오른 $235(미 캔자스주 기준) 수준에서 체결이 늘고 있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주관: Central Stockyards)에서는 텍사스ㆍ캔자스 지역 쇠고기 비육우 1,526두 가운데 215두가 $237에 거래됐다. 이는 전주 가격을 약 2~4달러 웃도는 수준이다.
선물ㆍ현물 가격 동향
라이브 캐틀(Live Cattle) 선물은 만기별로 다음과 같다*가격 단위: 달러/파운드(100파운드 계약 기준).
· 2025년 8월물 233.075달러(+3.350) │ · 2025년 10월물 229.725달러(+3.275) │ · 2025년 12월물 229.900달러(+3.150)
비육 전에 사료 마릿수를 결정짓는 Feeder Cattle(육성우) 선물도 2.60~2.75달러가량 올랐다. 장중 한때 여러 만기가 340달러를 상회했지만, 결국 338~339달러대로 마감했다.
· 2025년 8월물 338.950달러(+2.750) │ · 2025년 9월물 339.750달러(+2.675) │ · 2025년 10월물 338.550달러(+2.650)
CME가 산출하는 Feeder Cattle 현물지수는 7월 29일 기준 전일 대비 0.83달러 오른 333.03달러를 나타냈다.
도매 쇠고기 지표 및 도축 물량
미국농무부(USDA)의 수요일 오후 도매 박스 비프(Boxed Beef) 가격은 다시 하락했다. Choice 등급은 2.20달러 내린 361.99달러, Select 등급은 1.57달러 떨어진 340.91달러에 각각 고시됐다. Choice-Select 가격차(스프레드)는 21.08달러로 축소됐다.
USDA 잠정통계에 따르면, 이날 도축 마릿수는 112,000두로 집계됐다. 주간 누적은 333,000두로 전주 대비 2,000두 늘었으나, 전년 동기(2024년 같은 주) 대비로는 24,395두 적다.
용어 해설
Front Months란 거래소 선물 중 만기가 가장 가까운 달물을 가리키며, 현물시장 가격과 가장 밀접하게 연동된다.
Feeder Cattle은 체중 600~800파운드가량의 육성우를 말한다. 사료(Feed)를 통한 추가 비육을 거쳐 도축우(Live Cattle) 단계로 넘어가기 전 단계여서, 비육우 비용 및 향후 쇠고기 공급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통한다.
시장 시사점 및 전문가 시각
이번 주 연이은 신고가는 내국산 공급 부족과 여름철 그릴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현물 거래 가격이 선물가격을 선행해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은 공급 타이트(tight)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한편 도매 박스 비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은 소매 판매 측 부담을 드러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축 수가 감소세임에도 소비자 가격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일 수 있어, 향후 수요-공급 균형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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