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후닷컴, 2분기 순손실 감소·매출 27% 감소…3분기에는 손실 확대 전망

[RTT뉴스/소후 실적] 중국 인터넷 기업 소후닷컴(Sohu.com Ltd, 티커: SOHU)2025회계연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을 줄였으나 매출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소후닷컴은 2분기 순손실 2,0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3,800만 달러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 조정 기준 전년 손실은 3,4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1억 2,627만 달러전년 1억 7,233만 달러 대비 27% 감소했다. 마케팅 서비스 부문 매출은 1,600만 달러로 21% 줄었고, 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1억 600만 달러로 28% 감소했다.

3분기 가이던스도 공개됐다. 회사는 보고 기준 및 조정 기준 모두 2,500만~3,500만 달러 규모의 순손실을 예상했다.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1,400만~1,500만 달러(연간 20~25% 감소), 온라인 게임 매출은 1억 700만~1억 1,700만 달러(연간 8~16% 감소)로 전망했다.

세부 지표
· PC 게임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3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 모바일 게임 MAU는 190만 명으로 60% 급감했다.

MAU(Monthly Active Users)는 한 달 동안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고유 사용자 수를 뜻한다. 이는 플랫폼의 이용자 참여도와 성장 추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PC 부문이 소폭 성장한 반면 모바일 부문이 크게 위축된 점이 눈에 띈다.

전망 및 해석 업계에서는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강화가 매출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고 분석한다. 광고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줄어든 데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급감이 지속된다면, 3분기에도 흑자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PC 게임 MAU가 전년 대비 6% 증가해 핵심 타이틀의 장기 흥행력을 입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소후닷컴이 모바일 부문의 수익 구조를 어떻게 재정비하느냐가 향후 실적 반등의 관건으로 꼽힌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지속적인 손실 축소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진행 상황이 주요 체크포인트다. 업계 전반의 경쟁 심화 속에서, 소후닷컴이 내외부 변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