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업 소호 하우스 앤드 코(Soho House & Co Inc., 티커: SHCO)가 8월 18일부로 닐 톰슨(Neil Thomson)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NYSE) 장전(pre-market)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뛰어오르며 시장의 즉각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미국 동부시간) 기준 소호 하우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5.26% 오른 8.80달러를 기록했다. 장전 거래는 정규장 개장 전에 이뤄지는 매매로, 기업의 주요 공시나 이벤트 발생 시 가격 방향성을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톰슨 신임 CFO는 30년간 재무·전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최근까지 테이스티 레스토랑 그룹(Tasty Restaurant Group)에서 CFO를 맡아왔다. 그는 영국 런던 본사에 근무하며, 8월 29일까지 인수인계를 지원할 예정인 현 CFO 토머스 앨런(Thomas Allen)의 뒤를 잇는다.
소호 하우스 측은 “
글로벌 확장 속도와 디지털 멤버십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닐 톰슨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 회사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프라이빗 클럽·호텔·레스토랑·코워킹 공간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프리마켓(Pre-market) 거래란?
정규장(미국 동부시간 09:30~16:00) 이전, 일반적으로 04:00~09:30 사이에 열리는 거래 세션을 뜻한다. 기업 실적 발표, 경영진 교체, 인수합병(M&A) 등의 재료가 장전에 공개되면 주가는 미리 요동칠 수 있다. 다만 거래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 변동이 과장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 시각*(시장 관전 포인트)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CFO 교체를 “재무 체질 개선과 IPO 이후 주가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로 해석한다. 소호 하우스는 2021년 상장 이후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과 부채 부담이 지속돼 왔다. 재무 기획·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한 톰슨이 수익성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경우, 기관투자가 신뢰 회복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직 재편 배경
토머스 앨런은 2020년 팬데믹 직전 CFO로 부임해 유동성 확보와 상장 준비를 주도했다. 이번 교체는 성장 단계에서 수익성 단계로 무게추를 옮기는 전략적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2024 회계연도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호 하우스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총 회원 수가 25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파리·서울·멕시코시티 신규 지점 오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고급 회원제 시장이 경험 중심 소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연평균 7%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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