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가 2026년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초부터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클라우드·소프트웨어주의 강세 국면이 이어졌으나, 최근 몇 주 사이 분위기가 급변했다.
2026년 2월 26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NASDAQ: AMZN)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11% 하락했으며, 2월 한 달 동안에는 대략 15%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는 경영진이 올해 최대 2,000억 달러(약 2천억 달러)까지의 자본적 지출(설비투자, capex)을 제시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왜 아마존 주가가 급락했는가?
아마존은 올해 초 실적을 발표했다. 2025 회계연도 연간 기준으로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170억(약 7170억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약 30% 상승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은 연말 성수기 소비지출의 탄력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고,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분기 매출 가속화로 시장의 기대를 일부 회복시켰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현금흐름 악화와 대규모 capex 계획에 집중됐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최대 $2000억의 capex 가이던스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대략 $1500억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이 발표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현금 창출 능력(Free Cash Flow·FCF) 악화를 우려하며 매도에 나섰다.
현금흐름(Free Cash Flow) 악화의 실상
모틀리 풀에 따르면, 아마존의 트레일링 12개월(연환산) 자유현금흐름은 2024년 말 $382억에서 2025년 말 $112억로 약 71% 감소했다. 경영진은 이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지목했다. 회사가 진행 중인 주요 투자는 데이터센터 건설, 자체 신경망 학습·추론용 칩(Trainium 및 Inferentia) 설계,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Project Kuiper), 그리고 생성형 AI 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등이다.
이 같은 자본지출 증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AI·클라우드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의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잉여현금흐름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수익성 지표 압박을 초래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단기간 내에 현금흐름이 회복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투자가 주주가치에 합리적인 수익률을 제공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마존의 숨겨진 촉매: Anthropic과의 연계
아마존은 2023년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LLM(대형 언어 모델) 개발사인 Anthropic에 투자했다. Anthropic은 Claude라는 모델을 개발하며 ChatGPT와 경쟁하고 있다. 이 회사는 AWS의 Trainium·Inferentia 칩을 활용해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아마존의 AI 관련 제품군(예: Amazon Bedrock)에 통합되어 왔다.
결과적으로 AWS는 2025년 4분기 매출 $356억을 기록하며 연환산 기준 $1420억의 매출 런레이트에 도달했다. 또한 AWS의 2025년 연간 성장률은 24%로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아마존이 AI를 통해 의미 있는 수익화가 가능함을 입증한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해설: 용어 설명
자본적 지출(capex)은 기업이 설비나 인프라를 구매하거나 건설하는 데 쓰는 비용이다. 대규모 capex는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지만 단기적인 현금 유출을 증가시켜 자유현금흐름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한 값으로, 기업이 배당, 재투자, 부채상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현금을 의미한다. LLM(대형언어모델)은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돼 자연어 생성·이해가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을 말한다.
단기적 위험 vs. 장기적 보상
아마존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capex 확대에 따른 FCF 악화와 밸류에이션 하락이 투자자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AI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로보틱스, 자율시스템, 에이전트형 AI 등)를 가능하게 해 향후 수익성 개선 및 시장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 판단은 투자자의 시간수평과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단기적 수익 또는 현금흐름 회복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아마존의 현재 전략을 리스크로 볼 수 있다. 반면 장기적 관점에서 AI 인프라 선점 효과와 AWS의 견조한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에게는 현재의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로 보일 수 있다.
향후 시장·가격에 미칠 영향의 체계적 분석
1) 단기(6~12개월): 아마존의 FCF가 추가로 악화할 경우 단기 주가 압박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이 capex 집행의 구체적 사용처와 ROI(투자수익률)를 확인할 때까지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2) 중기(1~3년): AWS의 매출 성장률이 유지되거나 가속화될 경우, AI 상품·서비스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현금흐름 회복이 가능하다. Anthropic 등 파트너십을 통한 에코시스템 확대는 매출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다.
3) 장기(3년 이상): 인프라 선점 효과가 현실화되면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이는 기업가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경쟁 심화, 기술적 불확실성, capex 대비 저수익 프로젝트의 누적은 하방 리스크로 남는다.
투자자에 대한 실무적 권고
투자자는 다음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1) 아마존의 분기별 및 연간 자유현금흐름 추이, (2) capex 집행의 세부 항목(데이터센터, 칩, 위성 등)과 예상 ROI, (3) AWS의 매출 성장 및 마진 추세, (4) Anthropic을 포함한 생성형 AI 파트너십의 상업화 진행 속도, (5) 시장의 금리 환경과 기술주에 대한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 가능성.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할 때, 단기적 관점에서는 위험이 존재하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AI 인프라 확보의 가치가 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분할 매수, 기간에 맞춘 포지셔닝, 그리고 재무지표의 변화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권장된다.
추가 정보 및 공시
원문 보도는 2026년 2월 26일자 모틀리 풀 기사에 기반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아담 스파타코(Adam Spatacco)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공시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공시는 독자에게 이해를 돕기 위한 사실관계로 제시된다.
출처 모틀리 풀 보도(2026-02-26) 및 회사의 분기·연간 실적 발표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