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약세장 속 기회: 월가가 꼽은 AI 관련 종목 2선—쇼피파이 55%·앱러빈 92% 상승여지

요약: 미국 소프트웨어 섹터가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로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월가의 분석은 일부 AI 관련 소프트웨어 종목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S&P North American Technology Software Index는 111개 소프트웨어 종목을 추적하며 9월 기록 고점 대비 30% 하락해 약세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 상황에서 월가의 중간 목표주가 기준으로 쇼피파이(Shopify)55%, 앱러빈(AppLovin)92%의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26년 2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 젠슨 황(Jensen Huang)은 최근 행사에서 AI로 인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체될 것이라는 시장의 걱정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AI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것은 가장 비논리적인 일이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당장의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인내심 있는 투자자에게 현재의 조정 국면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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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투자자들이 염려하는 핵심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꿔 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Anthropic이 개발한 Cowork 같은 도구는 영업, 마케팅, 재무, 법무 등 여러 부서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어 현재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수요와 구조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 이 같은 우려가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쇼피파이(Shopify)

쇼피파이는 소매상(merchant)이 물리적 점포와 디지털 스토어를 포함해 소셜 미디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커스텀 웹사이트 등 여러 채널의 판매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또한 마케팅, 결제, 물류 등 인접 솔루션을 보완 제품으로 제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가트너(Gartner)는 쇼피파이를 디지털 커머스 분야의 리더로 평가하며 빠른 혁신, 엔터프라이즈급 신뢰성,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지원하는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쇼피파이는 AI 시대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글의 Universal Commerce Protocol 개발에 기여해 판매자들의 상품 카탈로그를 GeminiChatGPT 같은 AI 도구와 통합할 수 있게 했고, 2025년 1월 이후 AI 검색을 통한 주문은 15배 증가했다는 점이 구체적 성과로 제시된다. 또한 스토어 구축, 마케팅, 백오피스 관리를 위한 AI 툴도 추가해 운영 효율화와 매출 확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밸류에이션·목표주가: 쇼피파이는 현재 조정 후 이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75배에 거래되고 있어 고평가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2026년 이익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필수적으로 주목해야 할 지표는 주가매출비율(PSR)이다. 쇼피파이는 현재 매출 대비 주가가 10배로 거래되며, 최근 3년 평균인 14배보다 할인되어 있다. 2026년 매출이 약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PSR 관점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의 중간 목표주가는 $162.50로 현재 주가 $105 대비 약 55%의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제시된다.


앱러빈(AppLovin)

앱러빈은 애드테크(광고기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초기에는 모바일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개발자들이 앱을 마케팅하고 수익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최근에는 웹 기반 광고로 사업을 확장하며, 캠페인 생성부터 최적화까지 모든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셀프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앱러빈은 특히 Axon이라는 머신러닝 기반 광고 엔진으로 주목을 받는다. 모건스탠리는 Axon을 "업계 최고 수준의 머신러닝 광고 엔진"으로 평가했다.

앱러빈의 경쟁력은 자사 중개(mediation) 플랫폼 Max에 있다. Max는 퍼블리셔가 여러 광고 네트워크에 걸쳐 인벤토리를 판매하도록 지원하며, 여기서 축적되는 고품질 데이터(어떤 광고가 어떤 오디언스에 반응이 좋은지 등)가 Axon의 AI 모델 학습에 활용된다. 마케팅 기여도 분석 기업 노스빔(Northbeam)에 따르면, 앱러빈은 메타(Meta) 대비 광고 투자수익률(ROAS)이 45% 높고, 틱톡·핀터레스트·스냅·유튜브 등 보조 플랫폼 대비 115%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모닝스타의 마크 지아렐리(Mark Giarelli)는 이 같은 특성이 앱러빈에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밸류에이션·목표주가: 앱러빈은 현재 주가수익비율 38배에 거래되며, 2026년 이익이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의 중간 목표주가는 $710으로, 현재 주가 $370 대비 약 92%의 상승 여지가 있다는 계산이다.


용어 설명

AI·머신러닝, PSR(주가매출비율), P/E(주가수익비율), 광고 중개(mediation) 플랫폼 등은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PSR(Price-to-Sales Ratio)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지표로, 성장주를 평가할 때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다. P/E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준다. 광고 중개 플랫폼(Mediation)은 퍼블리셔(앱·콘텐츠 제공자)가 여러 광고 네트워크에 인벤토리를 동시에 연결해 최적의 수익을 얻도록 돕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러한 구조는 고품질 데이터 축적으로 이어지고, 머신러닝 모델의 타깃팅 정밀도를 높여 광고 효율성을 개선한다.


향후 영향과 투자 시사점(전문가 분석)

단기적으로 AI 관련 불확실성은 소프트웨어 섹터의 변동성을 계속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다. 기업 실적과 매출 성장 전망이 견조한 종목이라도 단기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AI 도입이 운영비용 감소와 제품군 확장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쇼피파이는 AI 도구 도입을 통해 개발자 툴과 플랫폼 자동화에서 비용 효율을 얻고, 앱러빈은 데이터 축적과 AI 엔진을 통한 광고 효율 개선으로 매출·이익률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핵심 판단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적 기반 성장지표—2026년 예상 이익 증가율(쇼피파이 약 30%, 앱러빈 약 50%)과 매출 성장률(쇼피파이 약 26%)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둘째, 밸류에이션의 상대적 매력—쇼피파이의 PSR 10배(3년 평균 14배 대비 할인)나 앱러빈의 P/E 38배가 추후 수익성 개선을 반영할지를 평가해야 한다. 셋째, 구조적 경쟁우위—데이터·머신러닝 플랫폼(앱러빈의 Axon+Max) 혹은 플랫폼 확장성(쇼피파이의 Universal Commerce Protocol 통합력)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다.

종합하면, 현재의 약세장 국면은 단기적 리스크 관리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보수적 투자자는 현재 밸류에이션과 향후 12~24개월의 실적 리스크를 감안해 분할 매수·손절 규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적극적 투자자는 AI 통합으로 인한 비용구조 개선 가능성과 시장 점유율 확장 시나리오를 근거로 중장기 매수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


기타·공시

원문 기사에서는 관련 서비스인 Stock Advisor의 과거 추천 사례(예: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 추천 시 가상 수익률)를 인용하며 해당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2026년 2월 13일 기준 총평균 913%)과 S&P 500(196%) 대비 초과성과를 제시했다. 또한 기사 저자 Trevor Jennewine는 엔비디아와 쇼피파이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알파벳(Alphabet),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엔비디아, 핀터레스트(Pinterest), 쇼피파이를 추천하고 해당 종목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The Motley Fool은 가트너(Gartner)를 추천하고 있으며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