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주 반등에 증시 회복세

미국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업종의 반등에 힘입어 전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Y)+0.17%,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IA)+0.64%, 나스닥100 지수(QQQ)+0.47%로 집계됐다.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은 +0.20%,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50% 상승했다.

2026년 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 상승은 월요일(전일)의 급락분을 일부 회복한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반등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광범위한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월요일에는 미국의 무역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이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Citrini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글로벌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제시한 이후 촉발된 측면이 있다.

무역·관세 관련 소식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전세계 10% 관세가 이날 발효됐다. 이는 지난 금요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세계 “상호” 관세를 기각한 이후의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관세율을 15%로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백악관 관리에 따르면 보다 높은 관세를 시행하기 위한 공식 명령을 준비 중이나 시행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1974년 무역법(Section 122)을 근거로 150일간 의회 승인 없이 부과할 수 있는 기준세율 10%을 적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이란 핵협상은 목요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이며,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Araghchi)는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교착 상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의 “좋은 가능성(good chance)”을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반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을 높이기 위해 제한적 군사타격을 고려 중이며, 교섭 지속 기간은 “대체로” 10~15일가 최대라고 언급했다.

주택가격·경제지표 관련해서는 미국의 S&P 합성-20 주택가격지수가 12월 기준 전월비 +0.47%, 전년비 +1.38%로 집계되어, 예상치(전월비 +0.30%, 전년비 +1.30%)를 상회했다.

시카고 연준 총재 오스틴 굴스비(Austan Goolsbee)는 “올해 더 많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데 낙관적이나, 이는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개선되어 2% 경로로 회귀하는 진전이 확인되는 데 달려있다“고 발언했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기업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다. 이날 늦게는 컨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7.0(예상 +2.5p)로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화요일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State of the Union)가 예정되어 있고, 수요일 종가 이후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6,000건(예상 +10,000)으로 발표될 전망이며, 금요일에는 2월 MNI 시카고 PMI가 52.2(예상 -1.8p)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S&P 500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을 보고했다. 보고한 429개 기업 중 74%가 컨센서스(기대치)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4분기 S&P 실적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8.4%로 예상되며, 이는 10분기 연속 전년비 성장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형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을 제외하면 4분기 실적 성장률은 +4.6%로 전망된다.

금리 관련 기대에서는 시장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 -25bp(0.25%)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도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은 +0.0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7%, 일본 닛케이225는 +0.87%로 마감했다.

금리·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3월물 10년물 미 재무부 노트 선물(ZNH6)은 -4틱 하락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1.0bp 올라 4.040%로 집계됐다. 주식 반등은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완화시켜 단기적으로 국채(티노트) 가격을 누르고 있다. 또한 재무부의 대규모 공매(이번 주 총 $2110억 규모의 T-노트·플로팅레이트 노트 예정, 그중 오늘은 $690억 규모의 2년물 경매>)가 공급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2.696%로 2.75개월 저점에 근접했고(-0.7bp, 현 2.704%), 10년 영국 길트 금리는 4.291%로 14.25개월 저점을 기록하며(-0.8bp, 현 4.306%) 하락했다.

한편 유로존의 1월 신차 등록은 80만대로 전년동월대비 -3.9% 감소해 7개월 만에 최저 감소폭을 보였다. 시장의 스왑 가격은 ECB가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증시 주요 종목 동향

소프트웨어 섹터가 전날의 매도세에서 반등했다. Salesforce(CRM), ServiceNow(NOW), Atlassian(TEAM), Adobe(ADBE)는 각각 +4% 이상 상승했다. Intuit(INTU)+3% 이상, Datadog(DDOG), Oracle(ORCL), Autodesk(ADSK)+2%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주요 뉴스로는 팔벨라 테라퓨틱스(PVLA)가 림프성 기형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30% 이상 급등했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KEYS)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7로 컨센서스 $1.99를 상회했고, 2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로 $2.27~$2.33를 제시해 컨센서스 $1.91를 크게 웃돌아 S&P500 상승률 선두(주요 상승 종목)를 이끌며 +18% 이상 급등했다.

헨리 스카인(Henry Schein, HSIC)은 4분기 순매출이 $34.4억로 컨센서스 $33.5억를 상회해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메타 플랫폼스가 데이터센터 장비에 AMD 기반 프로세서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6% 이상 오르며 나스닥100 상승 선두를 이끌었다. 홈디포(HD)는 4분기 동일매장 매출이 예상과 달리 +0.4% 증가해 +3% 이상 상승했다.

BWX 테크놀로지(BWXT)는 4분기 매출이 $8.858억로 컨센서스 $8.375억를 상회하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를 제시해 +3% 이상 상승했다. 퀄컴(QCOM)은 Loop Capital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85로 제시하면서 +2% 이상 올랐다. Genuine Parts(GPC)는 Raymond James가 등급을 ‘시장수행’에서 ‘강력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45로 제시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Ziff Davis(ZD)는 4분기 조정 EPS가 $2.56로 컨센서스 $2.70에 못 미쳐 -14% 이상 급락했다. Paymentus(PAY)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13.9억~$14.1억로 제시해 컨센서스 $14.4억를 밑돌아 -3% 이상 하락했다.

화이트제품 제조사 Whirlpool(WHR)은 신주 발행(시리즈 A 의무 전환 우선주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Hims & Hers Health(HIMS)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0억~$6.25억로 제시해 컨센서스 $6.539억를 크게 하회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Planet Fitness(PLNT)는 2026년 조정 EBITDA 가이던스로 $6.07억을 제시해 컨센서스 $6.219억를 밑돌아 -7% 이상 하락했다.

Cable One(CABO)은 BNP 파리바가 등급을 ‘중립’에서 ‘언더퍼폼’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80로 제시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Expeditors International(EXPD)은 4분기 영업이익이 $2.509억로 컨센서스 $2.534억에 못 미쳐 -4% 이상 하락했고, Oneok(OKE)도 4분기 조정 EBITDA가 $21.5억로 컨센서스 $21.6억에 못 미쳐 -4% 이상 하락했다. Option Care Health(OPCH)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8억~$60억로 제시했으며 중간값이 컨센서스 $59.5억를 소폭 하회해 -3% 이상 하락했다.

당일(2026-02-24) 실적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American Tower Corp(AMT), Axon Enterprise(AXON), Constellation Energy(CEG), CoStar Group(CSGP), EOG Resources(EOG), Expeditors International(EXPD), Fidelity National Information(FIS), First Solar(FSLR), GoDaddy(GDDY), Henry Schein(HSIC), Home Depot(HD), HP(HPQ), Keurig Dr Pepper(KDP), MercadoLibre(MELI), Mosaic(MOS), NRG Energy(NRG), Realty Income(O), Workday(WDAY) 등이 있다.

공시·참고 발행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에 수록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순수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된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부연)

E-미니(E-mini): 대표적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 계약으로, 기관과 개인 모두가 지수 방향에 대한 헤지나 투기 목적으로 거래하는 표준 파생상품이다. 3월물 표기는 만기월을 의미한다.

티-노트(T-note):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통상 2~10년 만기)로, 가격과 수익률은 금리 기대와 안전자산 수요에 민감하다. ‘틱(tick)’은 선물 가격의 최소 단위 변동을 뜻한다.

스왑(swap) 시장의 확률: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 가격을 통해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인하·동결·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통계적 추정치다.

동일매장 매출(Comparable sales): 소매업체의 기존 매장(신규 출점 제외)에서 발생한 매출 증감률로, 소비자 수요의 강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향후 전망

1) 관세·무역 리스크의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전세계 10% 관세 발효는 단기적으로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기업의 마진과 소비자물가(인플레이션)에 상방 리스크를 제기한다. 만약 관세율이 이후 15%로 추가 상향된다면 기술·소비재를 중심으로 비용전가와 수요 둔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이는 기업 이익 전망과 연준의 정책 기조(금리 유지 또는 인하 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2) 소프트웨어·대형기술주 반등의 의미
월요일 AI 우려로 인한 매도 후 소프트웨어 업종의 광범위한 반등은 단기 매수 심리의 회복을 시사한다. 다만 AI(및 관련 규제·윤리 리스크)와 무역·관세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기술주 밸류에이션(특히 대형 AI 관련주)의 변동성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AI 관련 업체의 실적(예: 엔비디아의 수요일 실적 발표)은 향후 섹터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3) 금리·채권·달러 영향
단기적으로 채권 수요가 소폭 약해지며 10년물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대규모 재무부 공급(이번 주 약 $2110억)은 장단기 금리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실적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금리 상승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성장주(특히 고P/E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약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 수익률은 하락할 여지가 있다.

4) 기업 실적의 역할
현재 보고를 마친 기업들 중 74%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특히 키사이트처럼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기업은 단기적 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전반적인 매크로 리스크(관세·지정학·금리)가 겹칠 경우 그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종합적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주 중심의 반등과 일부 호실적 기업의 주가 상승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 시행, 지정학적 불확실성, 대규모 채권 공급 등은 향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주요 경제지표(소비자신뢰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엔비디아를 포함한 핵심 기업들의 실적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낮은 인하 확률(3% 수준) 반영은 당분간 정책 변화에 따른 파급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