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주 공매도 포지션 정점 통과했지만 UiPath 등 개별주는 여전히 긴장 지속

요약: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한 광범위한 공매도(쇼트) 베팅은 겨울 장세 이후 정점을 지나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공매도 세력이 고개를 들고 있어 업계 내부적으로는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S3 Partners의 데이터와 업계 전문가 발언을 종합하면,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도구가 전통적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과 워크플로우 수요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다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3월 24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S&P 1500 소프트웨어 지수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Short interest) 비율이 2월 26일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하향 조정되었다. S3 Partners의 예측 분석 책임자 이호르 두사니브스키(Ihor Dusaniwsky)는 “공매도들은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포지션을 많이 늘리지 않고 있지만,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 추가적인 공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섹터 전반의 흐름을 보면, 올해 들어 소프트웨어 섹터는 연초 대비 약 23%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을 맞았다. 이러한 하락세는 과거에 안정적 구독 성장으로 정당화되었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AI 경쟁과 자동화의 영향으로 재평가되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투자자들은 AI 서비스와 자동화 툴이 장기간에 걸쳐 전통적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구독 수요를 얼마나 잠식할지에 대해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심의 공매도 집중 현상도 뚜렷하다. S3 Partn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UiPath의 한 달간 공매도 비중이 4%포인트 상승해 전체 유통주식 대비 26.2%에 도달했다. 이로 인해 UiPath는 S3가 정의한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 영역에 진입했으며, 공매도와 매수(롱) 포지션 간의 균형이 크게 좁혀졌다. 구체적으로는 롱 포지션이 보유한 주식 수는 1억3900만 주, 쇼트 포지션은 1억700만 주로 집계되어 롱 대비 쇼트 비율이 약 1.31배로 축소되었다.

이 외에도 Sprinklr, Dropbox, Workday 등 일부 개별 기업들이 지난 한 달간 공매도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러한 종목별 공매도 증가세는 섹터 전체의 포지셔닝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취약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보다 선별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용어 설명

공매도(Short selling)란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현재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서 시장에 팔고,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사서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공매도 잔고(Short interest)는 시장에서 빌려져 팔린 주식의 총량을 의미하며, 유통주식(float) 대비 백분율로 나타낸다. 유통주식은 회사가 공개적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 총수에서 대주주나 내부자 등 장기 보유자가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다.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 용어는 S3 Partners가 사용한 분류로, 롱(매수)과 쇼트(매도) 포지션이 근접해 공방이 치열해질 수 있는 종목을 의미한다. 이 경우 작은 뉴스나 실적 발표, 업계 이슈가 주가에 큰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시나리오 분석

첫째, 섹터 전반의 공매도 비중이 완만히 하락하는 현상은 단기적인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대규모 롱 포지션의 복원이나 펀더멘털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연초 이후 23%의 하락이 이미 이루어진 상황에서, 시장이 추가 하락 국면으로 진입하면 공매도 포지션은 다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의 발언처럼, 시장 하방 국면이 지속되면 공매도 증가는 재연될 수 있다.

둘째,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적 공매도 증대는 투자 전략의 변화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섹터 전체의 구조적 불확실성(예: AI의 도입으로 인한 영구적 수요 축소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기업별 펀더멘털과 성장 지속 가능성을 보다 엄격히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실적 변동성, 구독 유지율(churn), 고객 확장성, AI 통합의 속도 등 개별 지표가 약한 종목은 단기적으로 더 큰 가격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셋째, 단기적 영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UiPath처럼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은 실적 발표나 가이던스(지침) 변화, 고객 이탈 등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변동성 확대는 잦은 레버리지 재조정과 파생상품(옵션 등) 거래 활성화를 동반할 수 있다. 반면, 구독 기반의 매출이 안정적이고 AI 전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AI와 자동화 기술의 진화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구조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전통적 라이선스 또는 고정 구독 모델이 AI 구독 모델 또는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되면 매출의 성장 패턴과 마진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는 밸류에이션 산정 방식(예: 매출 대비 가치, ARR 기반 가치 평가 등)을 재검토하게 만들며,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조언

전문가 분석과 데이터에 기초한 실용적 관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포지션을 재검토할 때는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비율, 롱·쇼트 포지션의 비율, 주당순이익(또는 매출) 가이던스 변화 등 핵심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둘째, AI 도입이 매출과 마진에 미칠 영향을 계량화하려면 고객당 평균 매출(ARPU), 정기구독 유지율, 신규 고객 확보 비용(CAC)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셋째, 변동성이 높은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경우 포지션 크기를 축소하거나 헤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매도들은 여전히 확신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포지션을 많이 늘리지 않고 있지만,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 추가적인 공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소프트웨어 섹터의 광범위한 공매도는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지만,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 투자자와 리스크 관리 담당자는 섹터 환경의 구조적 변화(특히 AI와 자동화의 확산)를 고려해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헤지 및 포지션 조정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