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SFTBY, 9984.T)이 대체자산 운용사인 디지털브리지 그룹(DigitalBridge Group, DBRG)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약 사십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디지털브리지의 모든 보통주를 주당 미화 16달러 현금에 간접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2025년 12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계약은 2026년 하반기 중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프트뱅크는 이 거래가 차세대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데이터센터, 연결성(connectivity), 에지 인프라(edge infrastructure) 등 AI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들에 대한 투자와 운영 역량을 확장하려는 의도를 명확히 했다.
회사 측은 거래 조건에 따라 디지털브리지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미화 16달러의 현금으로 인수하게 되며, 이는 디지털브리지의 지난 12월 26일 종가 대비 약 15퍼센트의 프리미엄이고, 12월 4일 기준 ‘영향을 받지 않은’ 52주 평균 종가 대비로는 약 50퍼센트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브리지는 인수 후에도 마크 간지(Marc Ganzi)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별도의 관리 플랫폼으로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핵심 거래 요약
인수 대상: DigitalBridge Group, Inc. (DBRG)
인수자: SoftBank Group Corp. (SFTBY, 9984.T)
거래 금액: 약 미화 사십억 달러
주당 인수가격: 미화 십육 달러(현금)
거래 종결 예정: 2026년 하반기
프리미엄: 12월 26일 종가 기준 약 15%, 52주 평균 종가 기준 약 50%
거래 발표 직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프트뱅크 그룹은 장 마감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9퍼센트 상승한 엔화 사천사백팔십오 엔에 거래를 마쳤고(종가 JPY 4,48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프리마켓에서는 디지털브리지 주가가 약 10.12퍼센트 상승한 주당 미화 15.34달러를 기록했다. 원자료는 나스닥의 관점 표명을 포함하고 있다.
전문용어 해설
이번 기사에서 등장하는 몇몇 용어는 일반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으므로 설명을 덧붙인다. 대체자산 운용사(Alternative asset manager)는 전통적인 주식·채권 외에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사모대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운용하는 기관을 말한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팅 장비와 저장장치를 보관·운영하는 시설로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한 연산 자원을 제공한다. 에지 인프라는 데이터 생성 지점 가까이에서 연산·처리를 수행해 지연(latency)을 줄이는 설비로, 대용량 AI 응용에서 응답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개념으로, 소프트뱅크는 장기적 비전으로 이를 언급하며 관련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적 분석 및 전망
이번 인수는 소프트뱅크의 AI 전략에서 인프라 역량을 수직 통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데이터센터와 연결성, 에지 인프라에 대한 소유 및 통제력은 대형 AI 모델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소프트뱅크는 이를 통해 모델 학습·추론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서비스 제공 속도와 품질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량의 전력 소비와 냉각 설비, 데이터 전송 대역폭이 요구되는 AI 워크로드에서 자체 인프라 확보는 외부 비용 변동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금융적 관점에서는 이번 거래가 소프트뱅크의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인수대금은 현금성 자원과 조달의 조합으로 충당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자본적 지출(CapEx) 요구가 향후 수년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재무비율에 부담을 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AI 서비스의 수익화가 성공할 경우 운영비용 절감과 매출 다변화를 통해 투자 회수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장 반응 측면에서는 두 회사의 주가가 각각 다른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인프라 역량 강화의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통합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디지털브리지는 프리미엄 인수가 제시됨에 따라 즉각적 주가 상승이 관측되었으나, 인수 종결까지의 불확실성 및 규제 심사 가능성 등이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책·산업적 시사점
AI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국가 및 산업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형 기술기업의 인프라 집중은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으며, 통신사·클라우드 사업자·데이터센터 운영사 간의 협력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 사용과 탄소배출 문제, 인프라 안전성·복원력 확보 등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관련 고려사항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부상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소프트뱅크의 디지털브리지 인수 합의는 단기적 주가 변동을 일으키는 재무 이벤트일 뿐 아니라, AI 서비스의 성능·비용구조·시장 지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규제 심사, 거래 종결 시점의 시장 환경, 그리고 양사가 인프라 통합과 운영에서 보여줄 실행력이 실제 효과를 좌우할 것이다.
주요 인물 및 기관: 소프트뱅크 그룹(SFTBY, 9984.T), 디지털브리지 그룹(DBRG), 마크 간지(Marc Ganzi, C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