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410억 달러 투자 완료…AI에 대한 베팅 강화

소프트뱅크 그룹오픈AI(OpenAI)$41,000,000,000(약 410억 달러)를 투자해 사상 최대급 민간 자금 조달 라운드 중 하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ChatGPT 제작사인 오픈AI의 지분 약 11%를 확보하게 된다.

2025년 12월 3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기존에 4월에 집행한 $7.5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이어 이번에 $22.5억 달러를 추가 집행했으며, 여기에 외부 투자자들이 참여한 증액된 공동 투자(syndicated co-investment)$11억 달러 규모로 더해졌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3월에 오픈AI의 영리 자회사(for-profit subsidiary)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마사요시 손(손 종대표)은 오픈AI에 대한 all in 베팅을 단행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과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AI 애플리케이션을 떠받치는 계산 능력(compute capacity)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부터 혜택을 얻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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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완료 발표 이전에 소프트뱅크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회사인 디지털브리지 그룹(DigitalBridge Group)을 인수하기로 하였으며, 해당 거래 금액은 $4,000,000,000(약 40억 달러)으로 공시되었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 완료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장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AI 관련 역량과 자산 축적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이번 투자 이전의 포스트머니 기준 약 $300,000,000,000(약 3,00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나, 같은 해 10월에 진행된 2차(secondary) 주식 매각으로 회사 가치는 약 $500,000,000,000(약 5,00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고 PitchBook 데이터가 전했다. 소식은 이날 오전 CNBC가 먼저 보도했다.

오픈AI는 업계 전반의 AI 지출 확산에서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ChatGPT 제작사인 오픈AI는 오라클(Oracle)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세대 대형 AI 모델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다년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Stargate”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는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용어 설명
공동 투자(syndicated co-investment)는 주 투자자 외에 여러 투자자가 함께 자금을 조달해 참여하는 구조로, 개별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더 큰 자본을 빠르게 모을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영리 자회사(for-profit subsidiary)는 비영리 목적의 조직에서 분리돼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는 별도의 법인이다.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post-money valuation)은 투자가 이루어진 직후의 기업 가치를 의미하고, 2차 주식 매각(secondary stock sale)은 기존 주주나 초기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시장이나 특정 투자자에게 파는 거래를 말한다. 이러한 금융·구조적 용어는 대형 투자 거래의 규모와 리스크 배분 방식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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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및 산업적 함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대형 기술기업과 투자회사가 AI 기반 서비스와 모델을 지원하는 대규모 연산 자원에 우선적으로 자본을 배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고성능 컴퓨팅 수요는 데이터센터, 서버, GPU·TPU 등 특수 하드웨어와 전력·냉각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이어진다. 둘째,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회사의 전략적 포지셔닝을 분명히 드러낸다. 창업자 겸 CEO인 마사요시 손은 all in이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대규모·장기적 승부수를 띄웠으며, 이는 소프트뱅크가 AI 생태계에서 핵심 투자자이자 인프라 제공자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셋째,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오픈AI의 가치는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으며, 단기간 내에 수백억 달러 단위의 가치 증감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유동성 이벤트(예: 2차 주식 매각)와 대형 투자 계약이 기업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넷째,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관련 장비 제조업체, 데이터센터 운영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전력·냉각 솔루션 공급업체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재무적·정책적 고려사항
소프트뱅크의 거액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밸런스시트 상의 현금흐름과 자산배분에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지분 투입은 향후 투자 수익(realized returns)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기술·시장 변동성, 규제 리스크,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가치 하락 위험도 존재한다. 규제 당국의 반독점·안보 관련 심사 가능성이나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사회적 논의 또한 향후 투자 회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전망과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로 인해 AI 인프라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Stargate”와 같은 이니셔티브는 차세대 AI 모델의 연구·개발과 실용화에 필수적인 연산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오픈AI의 높아진 기업 가치는 전략적 파트너십·인수합병(M&A)·상장(IPO) 등 다양한 자본시장 이벤트를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와 기업 모두 장기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력 공급, 운영비용, 하드웨어 공급망, 규제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결론
소프트뱅크의 $41억 달러 규모 오픈AI 투자는 AI 산업에 대한 금융적 신뢰와 자본의 대규모 이동을 상징한다. 이번 거래는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으며,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투자·기술·규제 차원의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오픈AI의 사업 확장,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화,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