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 Corp.)의 오픈AI(OpenAI) 지분이 회계상 반영되는 방식은 그룹의 순자산가치(NAV)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TIG의 추정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2025년 계획의 일환으로 12월 말 실행한 오픈AI 지분 인수는 $4.45 billion의 순자산가치(Equity 및 NAV) 증가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2026년 1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2월 말에 오픈AI 지분을 대상으로 $22.5 billion 규모의 forward purchase를 완료했으며, 이는 2025년에 예정된 총 $30 billion 약정의 일부였다. 이 거래는 포스트머니(post-money) 가치 기준 $300 billion으로 실행되었다.
BTIG의 분석은 회계 처리상 적용되는 평가액과 오픈AI의 최근 시장 추정 가치 간의 차이가 소프트뱅크의 장부상 가치에 긍정적 조정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BTIG는 소프트뱅크가 현재 해당 지분을 약 $500 billion의 가치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거래 실행 시의 $300 billion 대비 약 67%의 상승(리프트)을 의미한다. 이 비율을 이번 분기 배치된 $22.5 billion 트랜치에 적용하면 분기 기준으로 약 $15 billion의 총(브롯)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다만 해당 이익이 모두 소프트뱅크 주주에게 귀속되는 것은 아니다. 이 지분은 SoftBank Vision Fund 2 내에 보유되어 있으며, 소프트뱅크는 이 펀드의 경제적 권리를 83% 보유하고, 나머지 17%는 창업자 마사요시 손(Masayoshi Son)에게 귀속된다. 이 지분 분할을 반영하면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은 약 $12.45 billion으로 감소한다.
또한 BTIG는 중복 계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에 이미 인식된 미실현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는 포워드 계약 자체의 가치 상승과 관련해 이전에 약 $8 billion의 미실현 이익을 인식한 바 있다. 이를 차감하면 장부상 지분 평가로 인한 순증가는 약 $4.45 billion 수준이 된다.
핵심 수치 요약
• 12월 실행 포워드 인수 규모: $22.5 billion
• 거래 당시 포스트머니 밸류: $300 billion
• BTIG가 적용한 최신 밸류: $500 billion
• 트랜치에 대한 브롯 이익(추정): $15 billion
• 주주 귀속 이익(83% 적용): $12.45 billion
• 이미 인식된 미실현 이익 차감: $8 billion
• 순증가분(장부상 순자산가치 증가): $4.45 billion
BTIG는 이 같은 조정을 반영해 소프트뱅크의 오픈AI 보유에 대한 공정가치 마크를 $54.9 billion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2분기 말 장부가, 12월의 $22.5 billion 투자, 10월의 $1.45 billion의 초기 자본 주입, 그리고 이번에 재계산된 지분 이익을 모두 반영한 것이다.
BTIG는 이러한 조정 이후 소프트뱅크의 총 순자산가치를 약 $189 billion으로 추정하며, 이 경우 오픈AI는 그룹 NAV의 약 30%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시가총액 대비 오픈AI가 차지하는 비중(5% 미만)과는 대조적이다.
투자 의견 측면에서 BTIG는 소프트뱅크에 대해 Buy(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 ¥5,400를 제시했다. BTIG의 가격 목표는 순자산가치에 지주회사(holding company) 할인률을 적용한 소득분할(sum-of-the-parts) 평가법에 기초한 것이다.
용어 설명
포워드 퍼체이스(forward purchase)는 향후 일정 시점에 지분을 인도받기로 약정하는 계약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지분을 향후 인수하기로 약정한 형태다. 회계상으로는 계약의 성격과 평가 시점에 따라 손익과 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포스트머니 밸류(post-money valuation)는 투자 집행 직후의 기업 가치로, 이번 거래는 포스트머니 기준 $300 billion으로 책정되어 실행되었다.
캐리(carry) 및 경제적 권리는 벤처펀드 또는 투자펀드에서 운용사와 설립자(또는 특정 투자자가) 간에 성과 보수나 이익 분배 권리를 의미한다. 이번 사례에서 소프트뱅크는 Vision Fund 2의 경제적 이익을 83%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17%는 개인(마사요시 손)에게 귀속되어 있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본 영향 분석
회계상 평가액 상향은 단기간에 소프트뱅크의 장부상 순자산가치(NAV)를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4.45 billion의 순증가는 투자자들의 NAV 기반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주가의 단기적 재가격(re-rating)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실무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주가 반응과 장기적 영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첫째, 유동성 및 실현 가능성이다. 오픈AI 지분은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 주식과 달리 유동성이 제한적이며, 해당 가치의 실현 가능성은 시장수요, 규제, 지분 매각 조건 등에 의존한다. 따라서 장부상 이익이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이를 완전한 가치로 인정하기를 주저할 수 있다.
둘째, 집중 위험(concentration risk)이다. BTIG의 추정대로 오픈AI가 소프트뱅크 NAV의 약 30%를 차지하게 되면 단일 자산의 가치 변동이 그룹 전체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 효과를 약화시키며, 오픈AI의 실적·규제·경쟁 환경 변화가 소프트뱅크의 주가 변동성으로 직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셋째, 평가 불확실성이다. BTIG는 $500 billion이라는 최신 가치 가정을 사용했으나, 비상장 기업의 가치는 시장 정서와 거래 사례에 따라 단기간에도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또한 회계 기준이나 감사 과정에서의 처리 방식에 따라 장부가가 추가 조정될 여지도 존재한다.
넷째, 지주회사 할인(holding company discount)의 잔존이다. BTIG는 NAV에 할인율을 적용한 SOTP(사업부문별 가치 합산) 방식으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따라서 NAV 자체가 증가하더라도 지주구조에서 발생하는 할인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주가가 NAV 수준까지 상승하기는 제한적이다. BTIG의 목표주가 ¥5,400은 이러한 할인 효과를 반영한 결과이다.
결론
BTIG의 분석은 소프트뱅크의 오픈AI 투자에 대한 회계적·평가적 재해석이 그룹의 NAV와 투자자 인식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45 billion의 순증가 추정은 장부상 가치를 끌어올리지만, 유동성 한계, 평가의 불확실성, 지주회사 할인 등 현실적 제약들은 주가의 즉각적·완전한 반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는 BTIG의 추정 수치와 함께 위에 열거한 리스크 요인들을 함께 고려해 소프트뱅크 주식의 매수·보유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본 보도는 2026년 1월 2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BTIG의 평가 및 수치 추정을 그대로 전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