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인텔,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메모리칩 개발 위해 협력한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션의 자회사 Saimemory(사이미모리)인텔 코퍼레이션과 협력해 새로운 계열의 메모리 칩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양사는 발표했다.

2026년 2월 3일 01:45:22,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Z-Angle operation memory technology

의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이 기술의 목표는 대용량, 고대역폭저전력 소비를 동시에 충족하는 칩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협력은 해당 기술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양사가 성명에서 밝혔다. 생성형 AI(Generative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계산능력과 함께 고속 메모리가 필수적이며, 메모리의 속도와 대역폭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소프트뱅크 코퍼레이션소프트뱅크 그룹 코퍼레이션의 상장 계열사이자 그룹의 주요 운영회사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2025년 중반에 인텔에 $20억을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인텔이 AI 분야에 대한 칩 공급 경쟁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있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 하에서 Saimemory는 인텔의 차세대 DRAM 본딩(결합) 이니셔티브을 활용하게 되며, 최소한 2028년 초(early-2028)까지는 프로토타입 제작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용어 설명

여기서 언급된 “Z-Angle operation memory technology”는 보도문에서 명시된 고유명칭으로, 공개된 상세 기술사양은 제한적이다. 일반적으로 메모리 기술에서 대역폭은 단위 시간당 처리 가능한 데이터 양을 뜻하며, 저전력 설계는 동일 성능을 구현하면서 소비 전력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DRAM 본딩(결합)은 여러 메모리 다이(die) 또는 칩을 물리적으로 또는 전기적으로 결합해 성능과 집적도를 높이는 집적 기술을 통칭하며, 3D 스택, 인터포저(interposer), 혹은 고대역폭 인터커넥트 기술과 연관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정리하면, 이번 협력은 메모리 칩의 용량 확대 · 데이터 전송속도 향상 · 전력소비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이며, 이를 통해 AI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데이터 처리 병목을 완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시장·산업적 의미 및 향후 전망

이번 협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과 AI 인프라 시장에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가진다. 첫째, 인텔의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이다. 인텔은 전통적으로 CPU와 반도체 설계·생산에서 강점을 가졌으나, AI 가속기 및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와의 협력으로 인텔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AI 서버·가속기 공급 경쟁에서의 입지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의 성능 향상이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대규모 모델은 모델 파라미터와 운영 데이터의 이동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이 병목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고대역폭·대용량·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상용화되면, 동일한 전력·면적에서 더 높은 추론·학습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셋째, 공급망 및 생태계 영향이다. Saimemory와 인텔의 협력은 메모리 설계·패키징·제조 분야에서의 기술 공동개발을 촉진할 수 있으며, 메모리 벤더들과의 협업 또는 경쟁 구도 재편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 특히 DRAM 본딩과 관련한 제조 공정과 수율 개선이 기술 상용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다만 몇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 첫째, 기술 상용화까지의 일정과 제조 수율이다. 양사는 2028년 초까지 프로토타입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프로토타입에서 양산으로의 전환에는 추가적인 시험·인증·수율 개선 기간이 필요하다. 둘째, 경쟁 기술과의 비교 우위 확보 여부다. 현존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GDDR 등과의 성능·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확실히 증명하지 못할 경우 채택이 지연될 수 있다. 셋째, 반도체 업계의 투자·수요 변동이다. AI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나리오에서는 기술의 상업적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경기 변동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시 수요 실현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재무·가격 영향(시장 관측)

시장 관측에 따르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관련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어 중장기적으로는 인텔의 서버·데이터센터 매출 개선메모리 관련 부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구체적 주가(또는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 상용화 시기, 채택률, 마진 구조 및 경쟁사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초기 프로토타입 발표 이후까지는 단기적 투자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결론

요약하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Saimemory와 인텔의 이번 협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요소인 메모리 성능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양측은 고대역폭·대용량·저전력을 목표로 하는 “Z-Angle operation memory technology”의 상용화를 추진하며, 인텔의 DRAM 본딩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2028년 초를 목표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협력이 성공하면 AI 인프라 성능 개선과 함께 관련 공급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제조 수율·경쟁 기술·시장 수요 변동 등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