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가 202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박람회 CES 2026에서 새로운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미국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EV) 투자와 생산을 둔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2026년 1월 5일, 로이터 통신(작성자 Abhirup Roy 및 Angela Christy M)의 보도에 따르면, 소니와 혼다가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전문 기업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야스히데 미즈노(Yasuhide Mizuno) 최고경영자(CEO)는 ‘Afeela’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한 신형 모델을 2028년까지 미국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원문 중 5번째 단락의 연도를 2026년으로 정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우리는 Afeela 기반의 새로운 모델을 이르면 2028년에 미국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즈노 CEO는 밝혔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첫 양산형 모델인 Afeela 1의 캘리포니아 고객 대상 배송이 2026년 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미즈노는 설명했다. Afeela 1은 지난해(2025년)에 처음 공개된 모델로, 가격은 $89,900부터 책정되어 있다.
이번 CES 2026에서의 신형 프로토타입 공개는 이례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다수의 미국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수요 약화와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담 등으로 신차 계획을 취소하거나 생산을 중단·중지하는 상황에서 나온 행보다. 업계 전반의 보수적 전환 속에서도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시장 공략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전기차 정책 후퇴도 이번 시장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연방 차원에서 제공되던 $7,500 규모의 전기차 세액공제가 철회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관심이 약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더불어 수입 관세 조치가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2022년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되었으며, 혼다의 차량 개발·생산 역량과 소니의 소프트웨어 및 게임·콘텐츠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전략을 표방해 왔다. 이번 프로토타입 공개는 그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용어 해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기술 전시회다. 기업들은 신제품과 콘셉트,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미디어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Afeela는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공개한 전기차 브랜드명 또는 플랫폼을 지칭하며, 소니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혼다의 자동차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전기차 라인업의 토대를 뜻한다.
전기차 세액공제($7,500)는 미국 연방정부가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제공하던 금전적 인센티브로, 이 제도의 철폐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업계 전문가들은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행보가 전기차 시장 내 고가 세그먼트(프리미엄 전기차) 공략을 노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feela 1의 출고가가 $89,900 수준으로 책정된 것은 하이엔드 소비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단기적으로 대량 판매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보다는 브랜드·기술 차별화를 통한 시장 진입과 이미지 확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격대가 높다는 점은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주류인 미국 대중시장에서는 채택률을 제한할 수 있다.
정책 변화와 관세 환경은 판매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연방세액공제 철회는 구매 비용을 직접적으로 상승시키며, 관세 부과는 제조 원가와 수입 가격을 높여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가격정책, 현지 생산 확대, 부품 공급망 다변화 등을 통해 비용 구조를 재설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향후 전망을 구체화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강력한 브랜드와 기술력, 안전·편의장치 통합 소프트웨어가 경쟁력 요인이 될 것이다. 둘째, 가격대가 유지되는 한 대규모 보급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고소득층과 얼리어답터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2028년을 목표로 한 미국 시장 출시 일정은 제조·인증·딜러망 구축 등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부가가치(OTA 업데이트, 구독형 서비스, 콘텐츠 유통 등) 확대로 수익 모델을 다변화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확장되는 방향이다. 그러나 해당 전략이 성공하려면 안정적 차량 공급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 정책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결론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CES 2026 프로토타입 공개는 전기차 시장의 기술·브랜드 경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소비자 인센티브 축소, 관세와 같은 제도적·정책적 변수, 높은 초기 가격대는 단기적인 매출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가격 및 공급망 전략, 정책 리스크 대응 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