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생우(生牛) 선물가격 재상승
3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된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40달러에서 1.85달러까지 일제히 상승하며 대부분의 근월물에서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도축가능한 ‘팻 캐틀(fat cattle)’ 수급이 빠듯해진 가운데 현물 시장의 현금 거래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주 미국 남부(텍사스·오클라호마 등) 현물 시장에서는 1백 파운드(약 45.36㎏)당 230~232달러, 북부(네브래스카·아이오와 등)에서는 240~245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지만 절대 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중·소가축(피더 캐틀) 선물도 이날 2.50~2.70달러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집계한 7월 28일자 CME 피더 캐틀 지수는 전일 대비 2.27달러 오른 332.20달러로 나타났다.1) 이 지수는 현물 경매장에서 거래된 700~899파운드 중량의 송아지 가격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데, 선물 만기 결제 가격 산정의 핵심 참고 지표로 쓰인다.
USDA(미 농무부) 박스 비프(도매) 가격도 다시 상승했다. 29일 오후 기준, 선택등급(Select) 박스 비프는 100파운드당 342.48달러로 4.37달러 내렸고, 프라임·초이스(Choice) 박스 비프는 364.19달러로 3.54달러 밀렸다. 등급 간 가격차(초이스·셀 스프레드)는 21.71달러로 확대됐다.
도축 물량도 공급 타이트를 뒷받침한다. USDA는 29일 하루 도축두수를 11만3,000두로, 주간 누적(월·화) 22만1,000두로 추정했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00두 많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5,899두 적다.
■ 세부 가격 동향
– 2025년 8월물 생우(LEQ25) 229.725달러(+1.850)
– 2025년 10월물 생우(LEV25) 226.450달러(+1.675)
– 2025년 12월물 생우(LEX25) 226.750달러(+1.400)
– 2025년 8월물 피더 캐틀(GFU25) 336.200달러(+2.675)
– 2025년 9월물 피더 캐틀(GFV25) 337.075달러(+2.525)
– 2025년 10월물 피더 캐틀(GFX25) 335.900달러(+2.550)
위 가격들은 모두 29일 CME 정규장 마감가를 의미한다.2)
■ 용어·시장 구조 해설
① 생우(Live Cattle) 선물은 평균 체중 약 1,200파운드(약 544㎏)의 비육우(도축 직전) 인도를 전제로 한 계약이다. 주로 패커(packer·대형육가공업체)와 사료업체, 헷지펀드가 거래한다.
②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체중 700~899파운드(약 317~408㎏)인 송아지·중가축을 의미한다. 살을 더 붙여 비육하는 사료용 가축으로, 곡물가격(옥수수·소맥)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③ 박스 비프(Boxed Beef) 지수는 미 농무부가 주류·유통업체 대상 도매 거래 가격을 매일 산출·발표한다. 초이스(Choice), 셀렉트(Select) 등급별 가격과 그 차이를 통해 소비·도축·재고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이처럼 생우 ↔ 피더 캐틀 ↔ 옥수수 시장은 상호 연동돼 있어, 투자자들은 사료곡물·도축용 가축·소비자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 전문가 시각
시장 참여자들은 “여름철 도축두수 감소, 장기적 가축 재고 감소세가 맞물리며 2025년 하반기에도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오버슈팅(over-shooting) 가능성과, 소비자 물가 부담이 수요를 제약할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미국 농무부는 6월 사육 마릿수 보고서에서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사료투입 대비 고기 생산량(드레스 아웃 비율)이 낮아지는 시점에는 현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투자 참고사항 및 공시
해당 기사 작성 시점(29일) 기준, 필진인 오스틴 슈뢰더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단순 참고용이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명시된 원칙을 따른다.
아울러 본 기사에서 제시된 의견은 작성자의 개인적 견해일 뿐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