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물, 사상 최고치 경신…미 농무부 지표와 수출 부진 속 강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선물 가격이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생우(․Live Cattle) 선물$3.00∼$3.40 올랐고, 비육우(․Feeder Cattle) 선물은 전월물 기준 $5.10∼$5.65 상승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8월물 생우 선물은 $234.275로 장을 마쳐 전일 대비 $3.375 뛰었고, 10월물은 $227.100(+3.000), 12월물은 $228.150(+3.150)을 각각 기록했다. 비육우의 경우 8월물 $341.050(+5.650), 9월물 $339.550(+5.100), 10월물 $337.825(+5.425)로 마감했다.

Live Cattle Aug 25 Chart Feeder Cattle Aug 25 Chart

현물(현금) 거래는 이번 주 들어 조용하지만 지난주 남부(텍사스·캔자스 등)에서는 $235∼$236, 북부(네브래스카·아이오와 등)에서는 $247에 성사된 뒤 가격이 고착된 모습이다. 5일에는 8월물 생우에 대한 실물 인도통보(delivery notice)가 한 건도 없었다.


USDA 지표: 박스드 비프·도축 물량

미국 농무부(USDA)가 오후에 발표한 도매 박스드 비프(Boxed Beef) 가격은 Choice 등급이 전일 대비 $4.15 오른 $369.94, Select 등급이 $4.35 상승한 $345.94로 집계됐다. Choice·Select 스프레드$24.00이다.

같은 날 미국 도축 마릿수는 11만5,000두로 추산됐고, 주간 누적은 21만6,000두에 그쳤다. 이는 전주 대비 5,000두, 지난해 같은 주 대비 22,589두 감소한 규모다.


수출 부진에도 선물가 강세…배경은?

미 상무부 6월 쇠고기 수출(도체 환산 기준)2억1,703만 파운드(약 9만8,460톤)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였다. 통상 수출 감소는 가격에 부담이 되지만, 이번에는 사료곡물 가격 하락과 타이트한 공급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여름 폭염과 사료 비용 변동성을 고려하면 생산자들은 출하 시점을 늦추고 있다. 이번 강세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중서부 소재 선물중개업체 관계자

Live Cattle Oct 25 Chart Feeder Cattle Sep 25 Chart


전문가 시각과 용어 해설

생우(Live Cattle)는 도축 직전의 비육성우 거래를 의미하며, 비육우(Feeder Cattle)는 중량 600∼800파운드의 송아지를 사료장(feedlot)으로 보내 비육하는 단계의 선물을 가리킨다. 박스드 비프(Boxed Beef)는 부위별로 절단·포장된 고기를 상자(box)에 담아 도매하는 형태로, 소매가격 움직임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한편 CME 비육우 지수(Feeder Cattle Index)는 현물 가격을 기초로 산출되며 8월 4일 기준 $336.03을 기록해 전일 대비 0.21달러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이후 사육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을 주목한다. 전미가축공급(Inventory)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암소 도축이 평년보다 5% 이상 많아 “생산 기반축(supply base)이 감소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격 전망과 투자 포인트

일부 애널리스트는 “8월~10월물 콜옵션 매수 전략”을 제안한다. 공급 제약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연중 최고가를 추가 갱신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출 회복이 늦어지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경우 소고기 소매 수요가 꺾일 위험도 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로 인한 달러 가치 변동 △중국·한국 등 주요 수입국의 위생·통관 규제 △곡물 가격 급반등 등이 지목된다.


저자·공시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Austin Schroeder 기자는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은 독자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