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육우 선물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선물 시장이 또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활육우(현물로 인도되는 비육우) 8월물은 전장 대비 2.00~2.60달러 상승해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 참가자들은 공급 제약과 현물 가격 강세를 주된 배경으로 지목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현물(현금) 거래는 여전히 조용하다. 이날 중앙가축거래소(Central Stockyards)가 주관한 Fed Cattle Exchange(이하 FCE) 온라인 경매에서는 텍사스 지역에서 총 1,558두가 제시됐으나, 실제 성사된 물량은 479두·두당 237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을 소폭 하회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8월물 비육우 인도 지연도 주목받았다. CME 측에 따르면 8월 인도분 활육우 계약에 대한 실물 인도 통보(delivery notice)는 이날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러한 ‘인도 없는 강세’는 단기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Live Cattle Futures  Aug25

비육우(Feeder Cattle) 선물도 질주

비육우 선물 역시 랠리를 이어갔다. 같은 날 8월물은 3.97달러, 9월물은 4.68달러, 10월물은 4.58달러 각각 급등했다. CME 비육우 지수는 8월 5일 기준 전일 대비 18센트 오른 336.21달러를 기록했다. 비육우 지수는 현물 비육우 평균가격을 반영해 선물 가격의 ‘기초치’를 제공하는 참고 지표다.

Feeder Cattle Futures  Aug25

도매 소고기 가격 반등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박스드 비프(Boxed Beef) 지표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6일 오후 보고서에 따르면 Choice 등급은 100파운드(약 45.4㎏)당 374.86달러로 하루 사이 4.92달러 뛰었고, Select 등급은 5.42달러 오른 351.36달러였다. 두 등급 간 가격차(Chc/Sel 스프레드)는 23.50달러로, 고급육에 대한 선호가 여전함을 시사한다.

USDA는 6일(화) 하루 도축두수를 11만6,000두로, 주간 누적(화요일 기준)을 33만2,000두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주 대비 1,000두, 전년 동기 대비 2만8,722두 감소한 수치다.

선물 종가(현지 6일)

  • 2025년 8월물 활육우: 236.300달러(+2.025달러)
  • 2025년 10월물 활육우: 229.650달러(+2.550달러)
  • 2025년 12월물 활육우: 230.725달러(+2.575달러)
  • 2025년 8월물 비육우: 345.025달러(+3.975달러)
  • 2025년 9월물 비육우: 344.225달러(+4.675달러)
  • 2025년 10월물 비육우: 342.400달러(+4.575달러)

용어 설명

• Choice·Select: USDA가 소고기 품질을 등급화할 때 사용하는 구분으로, Choice는 지방 마블링이 풍부한 고급육, Select는 마블링이 적은 중급육이다.
• 박스드 비프(Boxed Beef): 도축 후 부위를 나눠 상자(Box)에 담아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되는 형태의 도매 소고기를 뜻한다.
• Fed Cattle Exchange(FCE):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사육을 마친 비육우를 실시간 경매해 현물 가격의 지표 역할을 한다.

전문가 시각

공급 긴축과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면서 현물과 선물 모두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미국 남부 지역의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사료 효율이 떨어지고 도축 적기 개체가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공급 압박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 기자는 (Disclosure) “기고 시점 기준으로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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