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 BP 인수 협상 진행 안돼: 대형 합병 소문 후 대응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셸(LON:SHEL)은 경쟁사인 BP(LON:BP)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두 대형 석유 회사가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입장이다.

‘이는 추가적인 시장 추측이다’라고 셸 대변인은 인베스팅닷컴에 말했다.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BP의 현재 시장 가치는 약 800억 달러이다. 만약에 인수가 성사된다면, 일반적인 인수 프리미엄을 감안하여, 2000년대 초에 있었던 엑슨 모빌(NYSE:XOM) 생성과 유사한 83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현실화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셸 대변인은 ‘우리는 성과, 규율 그리고 단순화에 집중하면서 셸의 가치를 포착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발언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CEO와 CFO가 BP 인수보다는 자사 주식을 매입하기 원한다고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나는 과거에 우리가 가치 사냥꾼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내 기준에서 가치 사냥은 더 많은 셸 주식을 재매입하는 것이다”라고 CEO 웨일 사완이 그 당시 밝혔다.

BP는 금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BP의 주가는 보도가 나온 후 미국 시장에서 3.2% 상승했으나 이후 고점에서 후퇴했다. 셸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8% 하락했으며 당일 최저점에서 벗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