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 대기업 셸이 BP 인수설을 부인하다
영국의 석유 대기업인 셸(Shell)은 목요일 BP 인수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목요일 늦게 월 스트리트 저널이 약 800억 달러 규모의 계약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셸은 빠르게 그러한 논의가 진행 중이지 않다고 부인하며 자본 규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재강조했다.
2025년 6월 26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BP의 한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BP는 업계 동료들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으며, 인수 대상으로 부상한 상태다. 그러나 에너지 분석가들은 셸-BP 합병의 장점에 대해 회의적이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주식 연구국장인 앨런 굿(Allen Good)은 매우 매력적인 평가가 아니라면 BP 인수의 장점은 더욱 강화되기 어렵다
며 인수 실익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거래가 적절한 평가 아래 수행될 경우 흥미로울 수 있으며, 셸이 결합된 비용과 지출을 줄이고 BP가 아니라면 매각하지 않았을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P의 전략적 재설정과 관련 회의론
BP는 수개월 동안 잠재적 인수에 저항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올해 초 새로운 전략적 재설정을 발표했고, BP는 예상보다 약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CEO 머레이 오친클로스(Murray Auchincloss)는 새로운 방향에서 훌륭한 시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셸-BP 합병이 반독점 우려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잠재적인 일자리 감소가 그 원인으로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J Bell의 투자 이사인 러스 모드(Russ Mould)는 이러한 논의를 하는 것은 쉽지만, 주주와 이해관계자에게 이득이 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언급했다.
셸과 BP의 주가 변동
셸의 주가는 수요일 인수 설이 펼쳐지며 하락했지만 목요일 아침 다시 1%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반면, BP의 주가는 올 초 급락 후 안정화되었으며 연초 대비 6%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