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큐시티, 2.75% 전환우선채 1억7,500만 달러·보통주 184만 주 공모가 38달러로 확정

[주요 내용]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 셀큐시티(Celcuity Inc., 나스닥: CELC)가 2031년 만기 2.75% 전환우선채(convertible senior notes) 1억7,500만 달러어치와 보통주 184만 주의 공모가를 각각 38달러로 확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7월 30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셀큐시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억4,87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해당 자금은 운전자본 및 일반적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세부 내역
전환우선채: 2.75% 금리, 2031년 만기, 총규모 1억7,500만 달러*
• 보통주: 총 1,840,000주, 주당 38달러
사전행사 워런트(pre-funded warrant): 400,000건, 워런트당 37.999달러1

셀큐시티는 전환우선채 공모에 참여한 주간사들에게 30일간 추가로 2,625만 달러 상당의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통주 공모 주간사들에게는 추가로 335,526주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했다.

거래 마감 일정
• 전환우선채: 2025년 8월 1일 마감 예정
• 보통주 및 사전행사 워런트: 2025년 7월 31일 마감 예정


용어 해설

전환우선채(Convertible Senior Note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발행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채권이다. ‘Senior’라는 용어는 회사가 청산될 경우 다른 부채보다 우선해 상환받을 권리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향후 주가 상승 시 보통주로 전환해 자본이익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사전행사 워런트(Pre-funded Warrant)는 발행 시점에 대금 대부분을 이미 납부해 두고, 극히 적은 금액(이번 건의 경우 0.001달러)만 지급하면 언제든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다. 미국 증시에서 소규모 바이오기업이 자본 조달 시 흔히 쓰는 방식으로, 발행 즉시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 입장

셀큐시티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임상시험 확대후속 연구개발(R&D), 그리고 전체적인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폐암 및 유방암 대상 치료제 후보의 2·3상 임상 가속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셀큐시티가 전환우선채와 보통주를 동시에 발행하는 ‘이중 공모’(dual offering)를 선택함으로써 주주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재무적 유연성 확보를 동시에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적 의미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2억4,870만 달러는 셀큐시티의 2024년 말 현금 보유액(약 1억1,000만 달러 추산)에 비해 큰 폭의 증가다. 전문가들은 “연 2.75% 고정금리는 매각기업 기준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 비용”이라고 평가하면서도, 2031년 전환 시 발행 주식 수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시장 반응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바이오 섹터 전반이 고금리·경기 둔화에 민감한 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셀큐시티는 PI3K 억제제 ‘Gedatolisib’를 중심으로 여러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미국·유럽에서 다수의 임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억7,500만 달러는 175 million 달러를 환산한 값이며, 단위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달러 표기를 유지한다.
137.999달러는 보통주 발행가 38달러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사전행사’ 구조상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