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캐나다계 전자 제조 서비스(EMS) 기업 셀레스티카(Celestica Inc., 종목코드 CLS)가 밸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퀀트 전략 가운데 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학(SMU) 교수의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모델에서 100% 만점을 기록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LS는 반도체 산업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며, 기존 가치·수익성 요소와 주가 모멘텀을 결합한 해당 전략의 모든 핵심 지표를 충족했다. 일반적으로 점수가 80% 이상이면 매수 관심 단계, 90% 이상이면 ‘강력 매력’으로 평가되는데, 셀레스티카는 최고 구간에 안착했다.
트윈 모멘텀 모델이란?
싱가포르행정대학원 출신 Huang 교수는 2015년 발표한 논문에서 전통적 가격 모멘텀에 더해 펀더멘털 개선 추세를 함께 고려할 경우 초과수익률이 두 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 비율 △현금흐름 기준 영업이익 대비 총자산 비율 △총이익 대비 총자산 비율 △순지급배당·자사주 매입을 합친 넷페이아웃(Net Payout) 비율 등 7개 변수를 하나의 지표로 통합해 ‘펀더멘털 모멘텀’으로 정의했다.
“상위 20% 종목은 시장 평균을 꾸준히 능가했다. 여기에 12개월 주가 상승률에서 1개월 수익률을 차감한 Twelve-minus-One 가격 모멘텀을 더하면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 — Dashan Huang 논문 중
셀레스티카가 통과한 핵심 체크포인트(Twin Momentum 지표)
• Fundamental Momentum: PASS
• Twelve-Minus-One Momentum: PASS
• Final Rank: PASS
Validea는 ‘패스/페일’ 방식으로 여러 조건을 평가하지만, 각각의 가중치는 동일하지 않다. CLS는 주요 요건을 모두 충족해 종합 점수 100%를 획득했다.
추가 정보
· 시가총액: 반도체 업종 대형주 범주
· 분석 대상 전략 수: 22개
· 관련 링크: CLS 구루 분석, 펀더멘털 분석, Huang 포트폴리오
배경 지식: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모멘텀은 “상승하는 주식은 더 오른다, 하락하는 주식은 더 내린다”는 시장의 관찰적 특성을 정량화한 투자 요인이다. 가격 모멘텀은 과거 12개월 수익률 등 단순 가격 데이터를, 펀더멘털 모멘텀은 기업의 이익·현금흐름 추세를 활용한다. 두 요인을 결합하면 시장 심리와 기업 체력의 동시 개선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Huang 교수 연구의 핵심이다.
Validea의 역할
미국의 퀀트 리서치 업체 Validea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웨이그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수치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투자자는 각 종목이 어떤 전략에서 강점을 갖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시각
반도체 생태계가 AI·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전반적 호황 국면을 맞는 가운데, EMS 업체인 셀레스티카는 팹리스(fabless) 회사와 시스템 기업 사이에서 공급망을 최적화하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해 왔다. 특히 순이익 개선과 현금흐름 효율성이 동반된 점이 펀더멘털 모멘텀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100%라는 만점은 흔치 않은 결과로, 투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퀀트 전략상 프리미엄’이 붙을 여지가 크다.
다만 모멘텀 전략 특성상 최근 실적·주가 랠리에 크게 의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경기 변동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리스크는 여전히 고려해야 한다. 밸리디아 모델이 역사적으로는 양호한 초과수익을 기록했지만, 모멘텀 둔화 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북미·아시아 EMS 시장 경쟁 심화 여부
2) AI 서버·고성능 컴퓨팅(HPC) 수주 증가가 매출 성장률로 이어질지
3) 자사주 매입·배당 등 자본 배분 정책 변화
※ 이 기사는 원문 그대로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