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가지수는 20일 수요일 오전 장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며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불거진 미국·인도 간 통상 갈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일부 “인도 최고 부호 가문“이 러시아산 원유를 매집·재판매하며 “용납할 수 없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를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재확인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기고문에서 백악관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는 “인도의 빅 오일 로비가 러시아산 유가(油價)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BSE 센섹스 지수는 장 초반 81,588 포인트로 56포인트 하락했고, NSE 니프티 지수는 24,955 포인트로 25포인트 밀렸다.
종목별로는 BEL·타타 모터스·HCL 테크놀로지스·바자지 파이낸스가 약 1%씩 떨어졌다. 반면 바르티 에어텔·인포시스·Eternal·NTPC는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델타 코프는 2% 이상, 온모바일 글로벌은 3% 하락, 나자라 테크놀로지스는 5.6% 급락했다. 이는 인도 연방 내각이 급성장 중인 디지털 게임 산업을 규제하고 온라인 베팅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
오로빈도 파마는 체코 프라하 소재 제네릭 의약품 업체 젠티바(Zentiva)를 50억~55억 달러에 인수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는 소식에 3% 하락했다.
커피 원료 제조사 CCL 프로덕츠(India)는 무콘다 리뉴어블스(Mukkonda Renewables) 지분 26%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2% 약세를 기록했다.
로이즈 메탈스 앤드 에너지는 마디아프라데시·마하라슈트라 경계 지역에 위치한 Tandsi – III 및 Tandsi – III Extension 코킹석탄 광구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1.2% 상승했다.
GMR 파워 앤드 어버너인프라는 자금 조달 계획 보도 이후 1.6% 올랐다.
※ 다음 내용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 해설이다.
센섹스(Sensex)는 뭄바이 증권거래소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이며, 니프티(Nifty)는 국립증권거래소 상위 50개 종목을 포괄한다. 두 지수 모두 인도 경제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코킹석탄은 제철 과정에서 필수적인 연료로, 철강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략적 가치가 높다.
본 기사에 포함된 의견 및 시각은 필진의 개인적 견해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