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소비는 한편으로는 관대함을 불러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 큰 지출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올해 어떤 구매가 과대 포장된 ‘허 hype’에 비해 값어치가 떨어질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필자는 세 가지 인공지능(AI) 챗봇인 Grok, ChatGPT, Copilot에 같은 질문을 던졌고, 그 답변을 정리했다. 이 결과는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 장식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지출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참고점이 된다.
2025년 11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본 조사는 미국 개인재무 매체 GOBankingRates가 정리한 내용으로, 올해 연말 시즌 ‘가성비가 떨어지는 지출’을 AI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각 챗봇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내며, 소비자가 피해야 할 항목들과 예산을 지키기 위한 실천 팁을 함께 제시했다.
아래에는 세 AI가 꼽은 ‘최대 돈 낭비 후보’와 함께, 미국소매협회(NRF)의 지출 전망, AAA(미국자동차협회)가 집계한 항공료 평균, 그리고 The Points Guy가 제안하는 항공권 예매 타이밍 등의 정보가 한데 정리돼 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구독 박스’와 같은 용어에 익숙하지 않을 독자를 위해 간단한 설명도 덧붙였다.
Grok: ‘과한 장식’부터 ‘남는 음식’까지, 다섯 가지 낭비 포인트
Grok은 올해 연말 시즌에 특히 돈을 낭비하기 쉬운 다섯 영역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 과도한 연말 장식 — 새로운 에어 인플레이터(공기주입형 장식), 조명, 테마 세트업 등
- 포장지·리본·포장재 — 일회성 소비의 대표 격
- 충동구매·‘특가’ —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에서 부추겨지는 즉흥 지출
- 반려동물 코스튬·테마 간식 — 체험 가치 대비 비용이 큰 편
- 값비싼 음식·과도한 잔반 — 과잉 구매로 이어지는 식자재 낭비
참고: 창의적으로 아끼는 25가지 방법(For You: 25 Creative Ways To Save Money) 등 관련 자료도 함께 제시됐다.
ChatGPT: ‘큰손 충동구매’와 ‘휴일빚’ 경계… 다섯 가지 경고
ChatGPT 역시 중요도 대비 돈을 더 들일 필요가 없는 항목 다섯 가지를 지목했다.
- 고가 충동 선물·특가(블랙프라이데이 등) — 가격 인하에 현혹된 과지출
- 연말·연휴 기간에 진 빚 — 행사 후 재정 부담을 가중
- 아무도 원치 않는 선물 — 수요 검증 없는 구매
- 예산 없이 예약한 여행·식사·체험 — 계획 부재로 초과지출 발생
- 유행이 끄는 트렌디 상품 — 실사용 가치보다 ‘화제성’이 앞서는 구매
Copilot: 열 가지 과소비 위험군을 폭넓게 지목
Copilot은 범위를 넓혀 연말 시즌 과소비 가능성이 높은 10개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 선물 과소비 — 세대별 나쁜 쇼핑 습관과 맞물린 과다 지출
- 호화 포장지·카드 — 외형에 과도한 비용 투입
- 트렌디 제품 — 유행 추종형 소비
- 연말 장식 — 매년 교체·추가 구매 유도
- 음식·음료 예산 초과 —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 특성
- 막판 예약 여행·체험 — 가격 상승 구간에서 급히 결제
- 구독 박스·번들 — 실사용 대비 불필요한 정기 결제
-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구매 — ‘할인’ 명분의 과잉 소비
- 생나무 vs. 인조 트리 — 초기 비용·보관·교체 비용의 함정
- 숨은 수수료·배송비 — 결제 막판에 더해지는 추가 비용
세 AI의 교집합: 모두(또는 둘 이상)가 지적한 ‘낭비 위험’
세 챗봇을 종합하면, 아래 항목들은 두 곳 이상 혹은 세 곳 모두에서 ‘돈 낭비’ 가능성이 높다고 꼽혔다.
- 음식·음료 과소비
- 연말 장식
- 호화 포장지·카드
- 트렌디·충동·특가 주도 구매(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 예산 초과 여행·체험
용어 해설: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구독 박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다음 날인 금요일에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날을 가리킨다. 사이버 먼데이는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온라인 중심의 특가 판매가 이어지는 흐름을 뜻한다. 이 시기에는 ‘정상가 대비 대폭 할인’ 메시지가 범람하지만, AI들이 지적한 대로 충동구매와 과소비가 빈번해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구독 박스(subscription boxes)는 매월 혹은 분기 등 정기 배송으로 상품 묶음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초반에는 ‘가성비’ ‘발견의 즐거움’이 강조되지만, 실사용률이 떨어질 경우 누적 비용이 커지는 함정이 있다. Copilot은 이 항목을 연말 과소비 위험군의 하나로 분류했다.
숫자로 본 2024 연말 지출: NRF 전망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2024년 연말(휴일) 지출은 1인당 $9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선물 지출은 $641로 추산됐고, 음식·장식·시즌성 품목에는 $261이 남는 구조였다. 즉, 선물 비중이 전체의 약 71% 수준을 차지하며, 나머지 영역에서의 효율적 절감이 체감 지출을 크게 좌우한다.
NRF 전망 요지: 총 $902(선물 $641 + 기타 $261). 선물 비중이 크기 때문에, 포장재·장식·음식에서의 ‘작은 절약’이 전체 지출 최적화에 기여한다.
돈 낭비를 피하는 실전 팁
1) 작년 지출 점검 + 현실적 예산 수립
National Debt Relief는 작년의 은행·신용카드 명세서를 다시 살펴보고, 본인도 놀란 지출에 표시를 남기라고 권고했다. 올해는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필수 고정비(월세·식료·공과금·각종 청구서·저축·최소 부채상환)를 제외한 뒤 남는 실지출 가능 금액을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휴일 예산을 정해야 한다. 여기서 “더 싸게 대체하거나 줄일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예산 점검의 체크리스트로 삼으면 유용하다.
2) 카테고리별 배분
총액을 정했다면, 선물·음식·장식·여행·체험·기타 등 세부 카테고리별 한도를 설정한다.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고, 가능하다면 전체 예산의 약 10%를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한 예비비로 책정한다.
3) 음식·장식·선물에서의 절약
장보기 전 집에 이미 있는 식료·팬트리 재고를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만 세일과 쿠폰을 활용해 채운다. 포장지·카드·장식은 가족·지인과 교환·공유해 일회성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선물은 가격보다 ‘의미 중심’으로 접근하면 지출 대비 만족도가 높아진다(예: 직접 만든 레시피북, 액자 사진, 체험 쿠폰 등).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에는 사전에 정한 ‘구매 리스트’에 한해 결제하는 원칙이 도움이 된다.
4) 여행 지출은 ‘조기 계획 + 총비용’ 관점
항공여행 시에는 차량호출·공항식사·수하물 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반드시 예산에 포함한다. AAA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평균 국내선 항공권은 $830, 국제선은 이보다 13% 높은 $1,630였다. 항공료는 10월 중순 가격 탐색이 유리할 수 있으며, The Points Guy에 따르면 주중 출발이 주말보다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가격 추적 사이트를 활용해 요금 변동 알림을 받아보는 것도 연말 특수에서 유리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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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행사’가 아니라 ‘의도’가 예산을 지킨다
세 AI의 답변은 상호 보완적이다. 장식·포장재·음식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누수’와, 특가 행사·트렌드·막판 예약처럼 상황이 부추기는 ‘한순간의 과소비’가 동시에 문제라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실무적으로는 사전 목록·상한선·구매 타이밍을 명문화하는 것만으로도 지출 변동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즉, ‘할인율’이 아니라 ‘사전에 정한 필요’가 결제 버튼을 누르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또한 연말은 ‘기회비용’을 따질 시기이기도 하다. 고가의 트렌드 상품 하나를 포기하고, 경험·시간·기억을 선물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면 예산 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반대로 휴일빚은 연초 재무건강을 해치는 대표적 리스크이므로, 할부·리볼빙 등 미래 지출을 앞당기는 결제는 가급적 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출처 및 고지
본 기사는 GOBankingRates.com에 최초 게재된 ‘I Asked 3 AIs What the Biggest Wastes of Money Will Be This Holiday Season: Here’s What They Said’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문서 말미 고지: “본 문서에 나타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