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 유통업체 J 세인즈버리(Sainsbury’s)가 연말 시즌의 프리미엄 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회계연도에 대한 자유 현금흐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올해 재무연도 소매 부문 자유현금흐름(retail free cash flow)이 5억5천만 파운드(£550 million) 초과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2026-01-09,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세인즈버리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식료품 주도형의 강한 거래 실적을 근거로 자사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보도 시점의 원문 공개 시각은 2026-01-09 07:35:02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16주 동안인 2025년 12월 말~2026년 1월 3일(기간종료일: 1월 3일) 기준으로 연료 제외 총 소매 매출(retail sales excluding fuel)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동일점 매출(like-for-like sales) 중 연료 제외는 3.4%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grocery) 매출은 같은 기간 5.4% 증가해 세인즈버리의 전체 매출을 4.9%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반면 일반 상품 및 의류 매출은 1.1% 감소했으며, 세인즈버리가 운영하는 가전·생활용품 유통 브랜드인 Argos의 매출은 1% 감소했다. 연료를 포함한 총 소매 매출은 분기 동안 연료 판매 하락의 영향으로 0.3% 증가
신선식품 매출은 8% 증가했고, 회사의 프리미엄 상품군인 “Taste the Difference” 라인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온라인 식료품 매출은 주문 수량과 장바구니 금액 증가에 힘입어 14% 성장을 기록했다. 편의점 부문은 연휴 기간 고객 유입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보였다.
“We have won grocery market share for the sixth consecutive Christmas period, again delivering our winning combination of value, quality, service and availability for customers,” 라고 사이먼 로버츠(Simon Roberts)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밝혔다.
세인즈버리는 연간 기준으로 영업기반(underlying) 소매 영업이익(retail underlying operating profit)이 10억 파운드(£1 billion) 초과할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고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회사는 자유현금흐름 상향 배경에 대해 분기 동안의 견조한 운전자본(working capital) 관리 성과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그룹은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올해 재무연도에 통상배당(ordinary dividends)과 더불어 특별배당 £2억5천만(£250 million) 및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총 1억 파운드(>£1 billion)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식료품 부문이 다른 부문을 계속해서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상품 및 의류 부문은 크리스마스 관련 카테고리에서의 강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Argos에서는 물량 증가가 있었지만 고가 상품(가구 및 가전·홈테크 등)에 대한 수요 약화로 매출 기여가 제한됐다.
용어 설명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자본적 지출을 제외한 금액으로,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거나 부채를 상환하거나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여력을 나타낸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소매 자유현금흐름(retail free cash flow)은 세인즈버리의 소매사업 부문에서 창출되는 해당 지표를 의미한다.
동일점 매출(Like-for-like sales)은 신규 점포 효과를 제거하고 기존 점포의 매출 변화를 측정한 지표로, 매장 간 비교 가능성을 높여 경영 성과의 기저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Argos는 세인즈버리가 운영하는 가전·생활용품 등 비식료품 판매 브랜드로, 온라인 주문과 매장 결합형 영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고가 품목군의 매출 변동이 전체 Argos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경제적 함의 및 전망(분석)
이번 실적 발표와 상향된 자유현금흐름 전망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프리미엄 제품군의 강세와 신선식품·온라인 채널의 성장으로 세인즈버리는 소비자 지출의 질(고객당 평균 구매금액 및 프리미엄 제품 선호) 측면에서 개선을 보였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운전자본 개선과 맞물려 현금창출 능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둘째, 회사가 영업이익 10억 파운드 초과 및 주주환원 규모 10억 파운드 초과 계획을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 관점에서 긍정적 신호다. 특히 특별배당 £2억5천만과 자사주 매입은 잉여현금의 배분을 통해 주당가치(earnings per share)와 주주수익률을 단기적으로 방어·상향시킬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배당·매입이 지속 가능한지는 향후 식료품 경쟁 심화, 에너지·운송비 등 비용 요인, 그리고 금리 환경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셋째, 일반상품·의류 및 고가 상품 중심의 Argos 부문 부진은 경기 민감 품목의 수요 약화를 반영한다. 소비자들이 생활필수품과 가치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세인즈버리의 전략적 초점은 식료품·신선식품·프리미엄 라인 강화 및 온라인·편의점 채널 확대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넷째, 경쟁 환경 측면에서 세인즈버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6년 연속 식료품 시장점유율 확대를 달성한 것은 유통업체 간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에 섰음을 시사한다. 다만 경쟁사들의 가격 프로모션, 로컬 소매업체의 민첩한 전략, 온라인 플랫폼 간 경쟁 심화는 향후 마진과 시장점유율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와 시장은 향후 분기에서 세인즈버리의 운전자본 관리 지속성, 고마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추이, Argos의 고가 제품 수요 회복 여부, 그리고 영업이익 가이던스 달성 여부를 주시할 것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결합되어 단기 주가 변동성과 중장기 실적 궤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요약하면, 세인즈버리는 연말 시즌의 프리미엄 및 신선식품 판매 호조, 온라인 및 편의점 채널의 강세를 바탕으로 자유현금흐름 전망을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10억 파운드 초과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운전자본 관리를 통해 현금 창출력을 개선했음을 강조했으며,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향후 수익성 지속 여부는 소비자 수요의 구조적 변화, 경쟁 심화, 비용 요인 및 운전자본 관리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