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 기술 기업 아발라라, 월가 복귀 준비
세무 소프트웨어 기업 아발라라(Avalara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방식(confidential filing)으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2025년 7월 2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신규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발라라는 조용히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모 규모·가격 등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초 부진했던 미국 IPO 시장은 최근 투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발라라의 상장 추진이 이러한 개선 흐름을 방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회사 연혁과 소유 구조 변화
아발라라는 2004년 설립돼 클라우드 기반 세무 컴플라이언스(준수)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2018년 6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나, 2022년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가 부채를 포함해 기업가치 8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다시 비상장사로 전환됐다.
“비스타 에쿼티의 인수 이후 3년 만에 공개 시장 복귀를 시도하는 것은, 사모펀드가 보유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시장 관계자 설명
IPO(기업공개) 용어 설명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비상장 기업이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최초로 공개·판매해 증시에 상장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비공개 신고(confidential filing)는 기업이 세부 서류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SEC 심사를 먼저 받는 방식으로, 시장 상황을 살피며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 전망과 전문적 시사점
현재 미국 자본시장은 인공지능(AI)·핀테크·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평가되고 있다. 세무 규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클라우드 기반 세무 자동화 수요가 상승하는 만큼, 아발라라의 가치 재산정 작업은 투자자 다각화와 수익원 확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충족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장 시점에 따라 기술주 변동성, 금리 기대치, 사모펀드의 엑시트(회수) 전략 등이 실질 공모가와 기업가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본 기사에는 로이터 통신의 원문 정보가 반영돼 있으며, 추가적인 견해는 기자의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