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중앙은행, 식품발 인플레이션 속 기준금리 5.75%로 동결

세르비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세르비아 공화국 중앙은행(국명: National Bank of Serbia, 이하 NBS)이 기준금리를 연 5.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이번 동결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는 신중한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BS 통화정책위원회제한적(restrictive) 통화 스탠스를 유지하되, 식품 가격 충격에는 규제적 수단을 병행 활용한다는 복합 전략을 선택했다.

올여름 세르비아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5%에 육박하면서 상반기 한때 진정되던 흐름이 반전됐다. 주범은 식품 가격이었다. 유례없는 폭염, 집중호우 등 악천후가 농산물 생산성을 끌어내리면서 농식품 공급망에 부담을 준 결과다. 반면 근원(core) 인플레이션은 큰 폭의 변동 없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돼, 구조적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

“물가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완화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 NBS의 공식 설명이다.

중앙은행은 헤드라인·근원 인플레이션 흐름을 동시에 고려해 당분간 긴축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 전망 및 대응 수단

NBS는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근거로는 ▲정부가 도입한 소매 마진 상한제, ▲글로벌 원자재·물류 비용 완화, ▲23/24 농작물 수급 개선 기대 등을 들었다.

특히 소매 마진 상한제는 유통 단계에서 과도한 가격 인상을 억제해 식품 가격을 구조적으로 안정화하는 효과를 노린다. 한편 국제 곡물·비료 가격이 피크아웃 국면을 맞이하면서 추가 상방 압력도 제한될 전망이다.

전문 용어 해설

  •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한다.
  • 근원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해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 제한적 통화정책*: 시중 유동성을 축소해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긴축 성격의 정책 기조이다.

*형태상 기준금리 인상·동결 모두 긴축적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주목

국제·국내 환경 분석

유로존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이 연쇄적으로 긴축 사이클의 정점에 근접해 있는 상황도 세르비아의 결정을 뒷받침한다. 달러 강세와 자본 유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신흥국 중앙은행은 대체로 완화보다 동결·인상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세르비아 내부적으로는 재정정책 역시 물가안정을 지원한다. 정부의 가격 상한·보조금 정책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대신, 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NBS는 재정·통화 당국 간 정책 공조를 통해 중장기적 균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이미 선반영했기 때문에 외환·채권시장의 즉각적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식품 가격의 계절적 특성기후 변수가 남은 하반기 물가·금리 경로를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 시각

복수의 지역 이코노미스트들은 “NBS가 2026년 상반기 이전까지는 통화 완화에 나서기 어렵다”고 내다본다. 그 이유로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고착화와 신흥시장 자본 흐름이 꼽힌다. 반면, 농업 생산이 예상을 웃돌고 유가가 안정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내년 하반기부터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요약하자면, 세르비아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성장 둔화 방지라는 이중 과제를 놓고 절묘한 균형점을 찾고 있다. 식품발 인플레이션이 통제 가능 범위 내로 진정되는지 여부가 향후 통화정책 궤적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이 기사는 AI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전문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