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스 테라퓨틱스, CEO 에릭 샤프 2025년 7월 퇴임…토머스 데스로지어·마렐라 토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 Inc.)가 2025년 7월 31일부로 현직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샤프(Eric Shaff)가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샤프 CEO가 “새로운 직업적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으며, 후임으로 토머스 데스로지어(Thomas DesRosier)마렐라 토렐(Marella Thorell)을 공동 CEO(co-CEO)로 선임했다.

2025년 7월 22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해당 인사 조치를 공식화하며, 두 공동 CEO가 각각 기존 직책인 최고법률책임자(CLO)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도 그대로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발표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공동 CEO 체제는 샤프 CEO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법무·재무 부문의 전문성을 경영 전반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결정이다. 특히 데스로지어와 토렐은 각자의 전문 영역을 유지하며 대표직을 병행함으로써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고, 비용 관리와 규제 대응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 설명 — 세레스 테라퓨틱스 소개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미생물군집(microbiome) 기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SRV-013 등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조절해 감염성 질환 및 면역 질환 치료를 목표로 한다. 기업 코드는 Nasdaq: MCRB다.


경영진 이력

“토머스 데스로지어는 ARIAD Pharmaceuticals에서 최고법률·관리책임자를 역임했으며, 마렐라 토렐은 Evelo Biosciences에서 CFO를 지냈다.”

두 임원은 모두 규제 전략·재무 전략을 중점적으로 담당해온 경력이 길어, 세레스의 신약 승인 및 자금 조달 과제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판단이다.

주가 동향
2025년 7월 2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세레스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장 대비 1.56% 하락한 $13.85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인사 소식이 공시된 직후 투자자들은 경영 공백 가능성과 공동 CEO 체제의 효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공동 CEO 체제의 의의

일반적으로 바이오테크 업계에서 공동 CEO 제도는 연구개발(R&D)과 기업 운영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다. 특히 FDA 인허가 과정과 자금·시장 관리를 분리하되 의사결정을 합의 구조로 가져가는 방식이 활용된다. 세레스의 경우 CLO와 CFO가 각각 공동 대표를 맡음으로써 규제·법률 리스크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다만, 공동 CEO 구조는 책임소재와 의사결정 지연에 대한 우려도 동반한다. 시장에서는 두 사람이 명확한 역할 분담효율적 협력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는지가 주가와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한다.

향후 일정 및 전망

에릭 샤프 CEO는 2025년 7월 31일까지 회사의 전략적 전환을 지원하며, 인수·합병(M&A)이나 파트너십 등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이후 세레스는 SRV-013 임상 3상 결과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공동 CEO 체제의 리더십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은 세레스가 법무·재무 기반의 경영을 강화하면서도 연구개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생물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세레스의 특허 포트폴리오협업 전략이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