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전자제조서비스(EMS) 기업 세레스티카(Celestica Inc., CLS)가 투자 리서치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모멘텀 전략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Twin Momentum’ 모델에서 100% 만점을 받았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퀀트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는 자사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세레스티카가 대산 황(Dashan Huang)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교수의 트윈 모멘텀 모델 기준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 트윈 모멘텀이란 무엇인가
“전통적인 가격 모멘텀에 펀더멘털 개선세를 결합하면 초과수익을 2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 — 대산 황 교수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은 가격 모멘텀(최근 주가 상승률)과 펀더멘털 모멘텀(기업 실적 지표의 개선 흐름)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량 투자 전략이다. 황 교수는 순이익·자기자본이익률(ROE)·총자산이익률(ROA)·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현금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산·총이익 대비 자산·순지급배당률 등 7개 지표로 펀더멘털 모멘텀을 산출한다. 이 지표 상위 20% 종목은 시장 대비 우월한 성과를 보였으며, 이를 가격 모멘텀과 결합할 경우 초과수익이 두 배로 확대됐다는 점을 논문에서 입증했다.
2. CLS, 모든 평가 항목 PASS
발리디아에 따르면, 세레스티카는 펀더멘털 모멘텀과 12개월 모멘텀(최근 11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차감한 지표) 모두 ‘PASS’ 판정을 받았다. 종합 등급인 ‘Final Rank’ 역시 통과해 트윈 모멘텀 전략 기준 100%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발리디아 측은 “80% 이상이면 매수 관심,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라고 설명했다.
3. 업종·시가총액 평가
세레스티카는 반도체·전자부품(EMS 포함) 업종 내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된다. 발리디아 모델은 종목의 시가총액·이익 성장률·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산업 내 상대적 매력도를 산정한다.
4. 세레스티카, 왜 주목받나
- 실적 반등: 최근 몇 분기 연속 매출·이익 성장.
-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혜: 북미·아시아 생산시설을 통한 고객 다변화.
-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AI 서버·고성능 컴퓨팅(HPC) 모듈 사업 강화.
5. 투자자가 알아둘 용어
펀더멘털 모멘텀은 회사의 재무 지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는 추세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싸다’는 가치 지표와 다르게, 질적 성장세까지 포착하기 때문에 성장주 평가에 자주 활용된다.
가격 모멘텀은 최근 일정 기간 주가가 상승 추세를 유지할수록 미래에도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행태 재무학(Behavioral Finance) 가설에 기반한다.
6. 발리디아와 ‘구루’ 모델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투자 공식을 디지털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퀀트 리서치 기업이다. 트윈 모멘텀 전략 역시 이들 22개 모델 중 하나다.
7. 전문가 의견
기존 가치·성장·모멘텀 전략은 대개 한 가지 팩터에 집중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 속에서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해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트윈 모멘텀은 펀더멘털과 가격을 동시에 반영해 ‘알파’의 근원을 복수로 확보
한다는 점에서, 퀀트 기반 팩터 투자 패러다임의 진화를 상징한다.
8. 리스크 요인
세레스티카의 고객사는 글로벌 IT · 통신 기업이 다수여서 주요 고객 투자 사이클 둔화, 부품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적이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다. 또한, 미·중 기술 갈등 장기화에 따른 세관·관세 리스크 역시 존재한다.
9. 결론 및 전망
현재 트윈 모멘텀 지표가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세레스티카는 단기·중기 모두 긍정적 주가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격 급등 국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 본 문서에 제시된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견해이며, 나스닥 및 발리디아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