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전쟁과 도전적인 환경 목표가 인도의 연례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 항공사 경영진의 주요 논제가 될 예정이다. 이 업계의 전망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행 수요를 저하시켜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흐려져 있다.
팬데믹 이후 승객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후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하고 있지만, 세계 항공사들은 비용 압박 상승, 항공기 인도 지연, 지속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 하락하는 항공 요금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변화하는 무역 전쟁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항공우주 산업의 관세 면제 상태를 바꿨으며 새로운 변동성과 위험을 추가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항공사들이 비행 수요가 강하다고 보고하는 반면, 미국 항공 부문은 최근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승객 행동 및 운영 비용을 예측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300개 이상의 항공사와 전 세계 항공 트래픽의 80%를 대표하는 국제 항공운송협회(IATA)는 일요일부터 뉴델리에서 3일간의 연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정상회의는 세계 3위의 항공 승객 시장인 인도의 최대 항공사 인디고가 주최하며, 아시아의 항공 여행 성장이 앞으로 몇십 년 동안 유럽과 북미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빠르게 확장되는 항공 산업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인도의 파키스탄과의 충돌은 인도 항공사들이 파키스탄 영공을 회피하면서 큰 비용이 드는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으며, 이는 갈등 지역이 항공사 운영과 수익성에 점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ATA는 지난 2월 갈등 구역과 관련된 사고와 사건이 항공 안전에 대한 최우선 관심사로서 긴급한 글로벌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동안 카자흐스탄, 한국, 북미에서 발생한 일련의 항공 사고와 미국의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에 대한 증가하는 우려로 인해 항공 안전도 초점이 될 것이다.
탄소중립에 대한 의구심
IATA는 항공사들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점점 더 경고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와 신기술로의 전환이 어떻게 자금 조달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2021년 항공사들은 폐유와 바이오매스에서 만들어지는 SAF로의 점진적 전환을 주로 기반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배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러나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비용이 더 비싸다.
IATA의 윌리 월시 사무총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업계가 이 약속을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월시는 항공사들이 더 비싼 연료 비용을 부담해야 하며, SAF 제조업체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와 보잉의 새로운, 더 연료 효율적인 항공기 인도 지연도 항공사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IATA는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메트릭 톤의 SAF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실제로는 150만 톤의 예상보다 적었으며, 생산 속도가 실망스럽게 느리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 협회(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의 수바스 메논 사무총장은 “SAF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고 비용은 여전히 비싸다. SAF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여전히 미흡하거나 일관성이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