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커피 생산 사상 최대 전망에 커피 선물가격 하락

5월 아라비카 커피 선물(KCK26)은 오늘 -2.75달러(-0.97%) 하락했고, 5월 ICE 로부스타 커피(RMK26)-68달러(-1.84%)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 전망 개선에 따른 가격 조정의 일환이다.

2026년 2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Rabobank는 2026/27 시즌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1억 8천만 포대(180 million bags)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전년 대비 약 800만 포대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대규모 생산 전망이 오늘 커피 선물가격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주요 배경(백데이터)

최근 한 달 동안 커피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아라비카는 화요일에 15개월 저점으로 떨어졌고 로부스타는 월요일에 6.5개월 저점으로 급락했다. 이는 특히 브라질의 대풍( bumper ) 전망이 글로벌 공급 개선 신호로 받아들여진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농산물 예측기관 Conab2026년 2월 5일 브라질의 2026년 커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620만 포대(66.2 million bags)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라비카 생산이 +23.2% 증가한 4,410만 포대(44.1 million bags), 로부스타(콘하) 생산이 +6.3% 증가한 2,210만 포대(22.1 million bags)로 전망되었다.

‘기상 조건 개선’ 또한 공급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주(Minas Gerais)2월 13일로 끝난 주간62.8mm의 강우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38%에 해당한다. 충분한 강우는 작황 회복 기대를 높였고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남아 공급의 확대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베트남 통계청은 2026년 2월 6일 발표에서 2026년 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198,0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의 2025년 연간 커피 수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58백만 톤(MMT)이었다. 베트남의 2025/26 시즌 생산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1.76MMT(약 2,940만 포대)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재고 회복

시장 재고 지표도 가격에 부정적이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집계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2025년 11월 18일1.75년 저점396,513포대로 떨어졌지만, 2026년 1월 7일에는 3.75개월 최고461,829포대로 회복했다. 로부스타 역시 2025년 12월 10일14개월 저점4,012 로트(lots)까지 떨어졌다가 2026년 1월 26일2.75개월 최고4,662 로트까지 회복했다.

상반된 공급 지표

한편 긍정·부정 지표가 혼재한다. 브라질 무역부는 2026년 2월 5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1월 커피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42.4% 감소한 141,000톤이었다고 보고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수출 둔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콜롬비아의 경우 국가 커피생산가 연맹(National Federation of Coffee Growers)의 보고에 따라 2026년 1월 커피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893,000포대로 집계되어 아라비카 공급 측에서는 일부 축소 요인이 존재한다.

국제기구와 미 농무부 전망

국제커피기구(ICO)2025년 11월 7일 보고에서 현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 세계 커피 수출량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억 38,658만 포대(138.658 million bags)라고 발표했다.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의 반기 보고서(2025년 12월 18일)는 2025/26 시즌 전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억 78,848만 포대(178.848 million bags)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해 95,515만 포대로 줄어드는 반면 로부스타는 +10.9% 증가한 83,333만 포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브라질 생산은 -3.1% 감소한 63,000만 포대, 베트남은 +6.2% 증가한 30,800만 포대로 전망되며, 2025/26 종료시점 재고는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만 포대로 추정되었다(2024/25: 21,307만 포대).


전문적 분석 및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풍부한 공급(브라질·베트남 등) 전망과 거래소 재고의 회복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Rabobank의 2026/27 시즌 1억 8천만 포대 전망과 Conab의 브라질 대규모 생산 전망은 시장 심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콜롬비아의 생산 감소와 일부 기간의 수출 둔화(브라질 1월 수출 감소)는 아라비카 품목에 한해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가격은 다음 요인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첫째, 기상 리스크(엘니뇨·라니냐, 지역별 강우 패턴)는 수급을 급격히 재편할 수 있다. 둘째, 주요 생산국의 수확량과 수출 흐름(선적 지연·물류 비용 변화)은 실제 공급체인에 영향을 준다. 셋째, 재고 수준과 스프레드(현물과 선물의 차이)는 거래자 수급 판단을 좌우한다. 현재로서는 아라비카 중심의 재고와 생산 변동성, 로부스타의 확실한 증가가 가격 하향 신호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적 영향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산국(브라질·베트남 등)은 단기적으로는 수확량 증가가 수출수익을 높일 수 있으나, 글로벌 가격 하락은 소농 소득에 부정적일 수 있다. 로스팅·유통업체와 다국적 커피기업은 원가 부담 완화로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소비자(특히 원두 가격 민감한 제품)의 소매가격은 완만하게 하락하거나 안정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가공·운송비·환율 등의 변수로 최종소비자가격이 즉시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

요약하자면, 현재의 가격 하락은 주로 대규모 생산 전망과 재고 회복에 기인하며, 향후 기상 변동과 공급 체인 변수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커피의 주요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고급품으로 여겨지며 향미가 뛰어나지만 기후에 민감하다. 로부스타는 병충해와 고온에 더 강하고 카페인 함량이 높아 인스턴트 커피와 블렌드에 많이 사용된다. ‘포대(bag)’는 국제 커피교역에서 통용되는 단위이며, 통상 60kg으로 환산해 사용한다. ‘MMT’는 백만 톤(1,000,000 metric tons)을 의미한다. ‘로트(lot)’는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표준 계약 단위 중 하나로, 품목별 표준화된 수량을 뜻한다.

기사 작성 및 공시

이 기사는 2026년 2월 26일 18시 47분(UTC)에 공개된 Barchart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원문 기사 작성자인 Rich Asplund은 기사 게재 시점에 본문에 언급된 유가 증권에 대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문에 제시된 수치와 데이터는 각 기관(Conab, Somar Meteorologia, 베트남 통계청, ICE, ICO, USDA FAS 등)의 발표에 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