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세계 주식 펀드에서 두 번째 주연속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연합(EU) 수입품과 해외 생산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을 가한 후, 장기 채권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위험 회피 경향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유럽 연합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주말 동안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전화 통화 이후 7월 9일까지 해당 조치를 연기했다.
LSEG 리퍼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주 세계 주식 펀드에서 약 75억 2천만 달러를 순유출했으며, 이는 그 전주의 94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 이후의 일이다.
특히, 아시아 주식 펀드는 주간 유출 규모가 60억 달러로 2018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펀드에서 54억 6천만 달러를 매도했으나, 유럽 주식 펀드에서는 36억 4천만 달러를 매수함으로써 7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채권 펀드는 주간 152억 7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채권 펀드는 69억 8천만 달러를, 유럽 및 아시아 채권 펀드는 각각 62억 3천만 달러와 12억 7천만 달러를 추가로 유입했다.
정부와 고수익 채권 펀드 역시 각각 19억 달러와 15억 1천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머니 마켓 펀드에서 365억 2천만 달러를 유출하여 이전 주의 187억 1천만 달러의 유입을 뒤집었다.
금과 귀금속 상품 펀드는 13억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유출을 끊었다. 29,627개의 추적 중인 신흥 시장 펀드 중, 주식 펀드는 전주의 14억 달러에서 1억 8천 3백만 달러로 유출이 줄었고, 채권 펀드는 8억 8천 5백만 달러를 유입하며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