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공급 확대 전망, 가격 하락 압박

세계 설탕 가격 하락

7월 뉴욕 원당 #11(SBN25)와 8월 런던 백설탕 #5(SWQ25)는 각각 1.00%와 1.09% 하락 마감했다. 이는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생산 증가 전망 때문이다. 인도의 전국 협동조합 설탕공장은 오는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더 넓은 사탕수수 경작지가 그 배경이다.

생산 증가 전망과 가격 하락

2025년 6월 2일, Barchart.com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설탕 가격은 계속 하락하여 최근 뉴욕 설탕 가격은 최근 3년 9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800만 톤으로 예상되고, 잉여량도 7.5% 증가한 4,11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와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는 가격 하락 요인이다.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도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도의 경우 몬순 비의 호조로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역시 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생산 증가는 가격 하락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와 정부 정책

인도의 공공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몬순 시즌 강우량은 평균치를 105%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설탕 작물을 더욱 풍부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올해 1월 자국 설탕 수출 제한을 완화하여 100만 톤의 수출을 허용했다. 이는 국내 수급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

브라질에서는 가뭄과 과도한 열기로 인해 설탕 생산이 감소했다. 브라질의 중심 남부 지역에서 2025/26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이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2024/25년 생산량이 3.4%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