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이 수요일에 3개월간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4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계 설탕 공급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수요일에 런던 설탕 선물은 단기 매수세의 영향으로 최저치에서 상승하며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2025년 6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간 세계 설탕 잉여가 발생할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월 22일 미 농무부(USDA)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세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89.318백만 메트릭 톤(MMT)에 달하며, 세계 설탕 잉여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설탕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월 2일 인도의 국가 협동설탕공장 연합 합동 보고서는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여 35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 많은 면적의 사탕수수 재배를 이유로 제시했다. 인도에 풍부한 강우량이 예보되었고, 4월 15일 인도 지구과학부는 금년도 몬순 강우량이 장기 평균의 105%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 지속된다.
미 농무부
외국농업서비스(FAS)는 5월 22일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여 35.3 MM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호적인 몬순 강우 및 사탕수수 재배 증가를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더불어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 역시 전년 대비 +2% 상승하여 10.3 MM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이다. 반면,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감소는 설탕 가격에 일정 부분 지지력을 제공한다. 불리한 기상 조건으로 설탕 총아산이 감소하면서 브라질의 설탕 생산이 -11.6% 하락 중이다.
국제설탕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세계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 MMT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2023/24년 세계 설탕 잉여량 1.31 MMT과 대비된다. ISO는 또한 2024/25년 세계 설탕 생산 예측을 이전 2월 175.5 MMT에서 174.8 MMT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