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공급 과잉 신호에 설탕값 하락 압력 지속

뉴욕 선물(3월 인도분)과 런던 화이트 설탕(3월 인도분) 가격이 1월 1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 월드 설탕 #11(심볼: SBH26, 3월물)은 장 마감에 -0.05달러(-0.34%) 하락했고,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심볼: SWH26, 3월물)-2.50달러(-0.59%) 내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 신호와 함께 관련 지표 및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2026년 1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의 하락 압력은 글로벌 잉여(공급 과잉) 확대에 따른 것이다. 컨설팅업체 Covrig Analytics는 2025/26 세계 설탕 잉여액(서플러스) 추정치를 10월의 4.1 MMT(백만 미터릭톤)에서 4.7 MMT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Covrig는 가격 약세가 생산을 억제해 2026/27년도의 글로벌 잉여는 1.4 MMT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단기 손실은 일정 부분 제한됐다.

지수 리밸런싱(연례 재조정)에 따른 매수 기대도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씨티그룹(Citigroup)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개의 상품지수인 BCOM(블룸버그 커머디티스 인덱스)S&P GSCI가 지수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주 설탕 선물에 총 약 $12억의 자금 유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자금 흐름은 기술적·수급적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가격을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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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측면의 지역별 전망은 혼재돼 있다. 브라질 공급에 대한 장기적 우려는 가격에 상승 요인을 제공한다.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2026/27년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전년 예상치 43.5 MMT에서 -3.91% 감소한 41.8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도 연간 기준 -11% 감소해 30 MM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도의 생산 강세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India Sugar Mill Association(ISMA)은 2025/26 회계연도(10월 1일~12월 31일) 동안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9.54 MMT에서 11.90 MMT으로 +25% y/y 급증했다고 1월 1일 보고했다. 또한 ISMA는 2025/26 인도 전년 생산 전망을 기존 30 MMT에서 31 MMT로 상향 조정해 연간 기준 +18.8% y/y 증가를 예측했다. ISMA는 휘발유 대체 연료인 에탄올용 설탕 사용 추정치도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크게 낮추었는데, 이는 국내 사용 여력이 줄어들어 수출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인다.

인도 정부의 수출정책 변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 식품부는 2025/26 시즌에 제분소의 설탕 수출을 1.5 MMT 허용하였고, 식품장관(또는 식품서기관)은 추가 수출 허용 가능성을 시사해 국내 공급 과잉 완화와 함께 국제 시장으로의 공급 확대 신호를 보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이다.


태국과 브라질의 생산 증가는 추가적인 하방요인이다. 브라질의 작황 전망과 센터-사우스 지역의 집계는 이미 높은 생산을 시사한다. 브라질의 작황 예측 기관인 Conab은 11월 4일 브라질 2025/26년 설탕 생산 전망을 기존 44.5 MMT에서 45 MMT로 상향했다. 브라질 산업단체 Unica는 12월 16일 발표에서 2025/26년 센터-사우스 지역의 누적 생산량(11월 말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 y/y 늘어 39.904 MMT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탕수수 중 설탕 제조용으로 가공된 비율(크러시 비율)은 2024/25의 48.34%에서 2025년(기사의 표기상 2025/36로 표기) 51.1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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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세계 3위 생산국이며 수출국가로서의 역할도 크다. 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5% y/y 증가해 10.5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지역별 생산 확장 전망은 글로벌 공급 과잉을 부추길 수 있다.


국제기구 및 무역업체의 전망도 일관되게 공급 증가를 제시한다.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보고서에서 2025/26년 세계 설탕 시장에 1.625 MMT의 잉여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4/25년도의 -2.916 MMT 적자에서 반전된 수치라고 밝혔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주도한다고 분석하고 전체 생산량이 +3.2% y/y 증가해 181.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설탕 트레이더인 Czarnikow는 11월 5일 글로벌 2025/26년 잉여 추정치를 9월의 7.5 MMT에서 8.7 MMT로 상향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4.6% y/y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189.31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보고서는 인류의 설탕 소비량(사람용)이 +1.4% y/y 증가해 177.921 MMT가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연말 재고(ending stocks)는 -2.9% y/y 감소해 41.188 MMT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USDA의 해외농업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생산을 44.7 MMT로, 인도의 2025/26년 생산을 35.25 MMT로(전년 대비 +25% y/y) 예측했으며 태국은 10.25 MMT(+2% y/y)를 예상했다.


용어 설명 및 기술적 배경: 본문에 사용된 주요 약어와 용어를 정리하면, MMT는 ‘백만 미터릭톤(Million Metric Tons)’을 의미한다. BCOM은 블룸버그의 광범위한 상품 지수로 여러 원자재 선물의 가격을 종합해 산출하며, S&P GSCI는 S&P가 산출하는 상품지수다. 이들 지수의 연례 리밸런싱(rebalancing)은 지수 구성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기초 자산을 사고파는 과정이며, 대규모 자금 유입·유출은 해당 원자재 선물의 단기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킨다. ICE 화이트 설탕은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정제(화이트) 설탕 선물을 말하며, 월드 설탕 #11은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기준 설탕 계약의 표준 중 하나이다.


시장 영향 및 전망 분석: 현재의 데이터와 기관별 전망을 종합하면 중기적으로는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다수 기관이 2025/26년의 국제 생산 증가와 몇몇 주요 생산국(인도, 태국, 브라질)의 확장 전망을 제시하고 있어 공급 과잉 신호가 분명하다. 특히 인도가 국내 수요 전환(에탄올용 설탕 사용 축소)과 정부의 수출 허용 확대를 통해 국제 시장으로의 물량을 늘릴 경우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몇 가지 변수는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첫째, Covrig의 전망처럼 생산이 가격 약세에 반응해 2026/27년에는 잉여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단기적으로 가격을 떠받들 수 있으며, 세부지역(브라질의 작황 문제·병해충·기상 이변 등)에서의 공급 차질은 급격한 가격 반등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유가 변화(에탄올과의 경쟁관계) 등 거시 요인도 설탕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요소다.

요점: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 확대 신호가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을 주지만, 지수 리밸런싱과 일부 지역의 공급 변화, 정책 변수 등으로 인해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참고·면책: 기사 원문은 2026년 1월 12일 발표되었으며 원문 작성자인 Rich Asplund은 해당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문에 인용된 기관별 수치와 전망(Conab, Unica, ISMA, ISO, Czarnikow, USDA, Covrig Analytics, Safras & Mercado, Citigroup 등)은 각 기관의 발표·보고서를 근거로 정리한 것이다. 본 보도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시장 분석이며 투자의사 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