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설탕 가격, 공급 전망 개선으로 4년 만에 최저치

2025년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이 최근 3개월 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의 7월 세계 설탕 #11과 영국 런던의 8월 백설탕 #5 가격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가격 하락세는 글로벌 설탕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에 기인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5/26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인 1억 8931.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세계 설탕 잉여는 전년 대비 7.5% 늘어난 4118.8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많은 국가들이 설탕 생산을 증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해 설탕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는 대규모 플랜팅과 더불어 강한 몬순우로 인해 풍작이 예상되고 있다. 인도의 기상학부는 올해 몬순 시즌에 평년 대비 105%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몬순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또한 태국의 설탕 생산 증가도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 증가하여 1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외에도,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설탕 생산국으로,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제 설탕 기구(ISO)는 2024/25년 세계 설탕 부족율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만 톤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이 다소 긴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ISO는 또한 2024/25년 세계 설탕 생산 예측을 1억 748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예측인 1억 7550만 톤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중요 인용구: “미국 농무부(USDA), 인도 설탕협회(ISMA) 등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 설탕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고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수급 전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의 설탕 가격 변동성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