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설탕 선물이 오늘 대체로 하락했다. 10월 뉴욕 세계 설탕 선물 #11(SBV24)은 전일 대비 -0.39달러(-2.11%) 하락했고, 10월 런던 ICE 화이트 슈가 #5(SWV24)는 -7.60달러(-1.45%) 하락했다.
2026년 2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설탕 가격은 글로벌 공급 증가 신호로 인해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선물은 지난 월요일에 최근물 기준으로 1년 9개월(약 1-3/4년) 만의 저점을 기록했고, 런던 선물은 약 2년 4개월(2-1/3년)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다. 브라질 업계 단체인 Unica는 화요일 발표에서 브라질 센터-사우스(센터-사우스) 지역의 2023/24 마케팅연도(마감: 7월 기준)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0.753 MMT(MMT = Million Metric Tons, 백만 메트릭톤)이라고 보고했다.
공급 측면의 주요 요인으로는 브라질의 대규모 생산 확대와 인도의 우량 우기(몬순)로 인한 잠재적 풍작 기대가 있다. 브라질 정부기관 Conab는 2024년 4월 25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4/25 마케팅연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역대 최대치 46.292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설탕 재배면적은 +4.1% 증가한 870만 헥타르(약 2,150만 에이커)로 7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앞서 Unica는 2024년 4월 19일에 2023/24 마케팅연도 브라질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42.425 MMT라고 집계했다.
수요·정책·기후 관련 요인도 가격에 혼재된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인도 기상청(IMD)은 8월 11일 기준 이번 몬순 시즌 누적 강수량이 579.7mm로, 장기평균 481.9mm보다 7% 많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인도 몬순 시즌은 6월~9월). 풍부한 강수는 인도의 설탕 작황을 호전시킬 가능성이 있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인도 식품무역부(유통 포함)는 수출 규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국내 공급 확보 및 에탄올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출 규제가 공급 긴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ndian Sugar and Bio-energy Manufacturers Association(ISM)는 2024년 7월 3일 인도의 2023/24 잔여 재고를 9.1 MMT, 잉여분을 3.6 MMT로 보고했다. ISM은 또한 2023/24년도(10월~4월)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1.4 MMT였다고 5월 13일 보고했으며, 2024/25년 생산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3.31 MMT가 될 것으로 7월 30일 전망했다.
기후 요소도 지역별로 상반된 신호를 주고 있다. 태국에서는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해 사탕수수(원당) 수확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제기됐다. 태국 기상청은 5월 6일 발표에서 77개 주(프로빈스) 가운데 30개가 넘는 지역에서 4월에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으며, 일부 기록은 1958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태국 제당업계는 올해 압착당(원당) 수율이 13년 내 최저 수준이라는 보고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4월 22일 기준 2023/24년(12월~4월 17일) 설탕 생산량을 8.77 MMT로 추정해, 태국 설탕제조사 협회(Thai Sugar Millers Corp)의 2월 추정치인 7.5 MMT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생산국이자 2위 수출국이다.
국제기구와 미국 농무부(USDA)의 전망도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6월 10일 전 세계 2023/24 설탕 적자 전망치를 기존 2월의 -689,000MT에서 -2.95 MMT로 상향 조정했으며, 수요 전망도 180.4 MMT에서 182.2 MMT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인도의 소비치 상향 조정에 기인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5월 23일 발표한 반기(바이애뉴얼) 보고서에서 2024/25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역대 최대치 186.024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기간 인간 소비(식용)도 +0.8% 증가한 역대 최대치 178.788 MMT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USDA는 또한 2024/25 전 세계 기말재고(ending stocks)가 전년 대비 -4.7% 감소한 38.339 MMT로 13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핵심 포인트: 브라질의 대규모 생산 확대와 인도의 호우로 인한 작황 개선 기대는 가격 하방 요인이며, 인도의 수출규제와 태국의 고온 피해 가능성은 가격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
용어 설명 : MMT는 ‘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메트릭톤을 의미한다. 설탕 선물시장에서 ‘근월물’ 등은 가장 만기가 임박한 계약을 의미하며, ‘carryover’ 또는 ‘잉여재고’는 한 시즌에서 다음 시즌으로 이월되는 재고 수준을 뜻한다. 상품시장 투자자와 실무자는 기상 데이터, 생산 발표, 수출 규제, 통화(예: 브라질 헤알)와 같은 요인을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삼는다.
시장 전망과 영향 분석 : 현재의 지표들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설탕 가격이 하방 압력에 노출되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수요의 교차 요인으로 변동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USDA의 수치(생산 186.024 MMT, 소비 178.788 MMT)를 단순 비교하면 생산이 소비를 초과하는 구조(약 7.236 MMT 초과)로 보이나, 기말재고가 13년 만의 저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은 가격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낮아진다면 가격은 큰 하락을 보이지 못하고, 정책·기후 충격 시 급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원료·교역업체와 제당업체는 브라질 수확 및 생산 통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수출 통제 정책을 가진 인도의 발표와 태국의 기상·수확·수율 데이터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통화(특히 브라질 헤알)의 변동성, 항운비·물류 비용, 그리고 글로벌 설탕 재고지표를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중요하다. 기술적·기초적 요소가 혼재된 상황이어서 헤지 전략(선물·옵션 활용)과 포트폴리오 분산이 권장된다.
결론 : 현재 설탕 시장은 공급 확대와 정책·기후 리스크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환경이다.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과 인도의 우기 성과는 가격을 누르는 요인인 반면 인도의 수출 규제와 태국의 고온 피해 우려는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당분간은 가격이 큰 폭의 추세적 상승을 보이기보다, 정책 발표·기후 충격·통화 변동에 따라 단기적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참고 및 공시 : 본 기사 원문은 Rich Asplund 작성으로, 게재일 기준 저자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보유 포지션을 가지지 않았다고 명시되었다. 또한 본문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