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풍부한 공급 전망에 하락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7월 세계 원당 #11 가격(SBN25)이 화요일 -0.44 (-2.66%) 하락 마감했고, 런던 ICE 백설탕 #5 (SWQ25)도 -14.50 (-3.02%) 하락 마감했다.

세계 설탕 공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탕 가격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월요일에 뉴욕 설탕은 4년 만에 최근 선물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런던 설탕은 1주일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설탕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전 세계 설탕 생산 과잉 예상 때문이다.

2025년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025/26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89.318만 톤의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설탕 과잉 공급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하여 41.188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세계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2025/26 시즌에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5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풍부한 강우량으로 인하여 설탕 작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격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인도의 기상학부는 올해 강우량이 장기 평균의 105%로 정상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은 2.3% 증가하여 44.7백만 톤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도와 태국도 각각 25%와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며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이다.

반면, 브라질의 설탕 생산량 감소는 가격에 대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26 브라질 중앙 남부의 설탕 생산량이 5월까지 -11.6% 감소하였다. 이는 가뭄과 극심한 더위로 사탕수수 수확량이 줄어든 결과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2024/25 세계 설탕 적자 예측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7백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3/24 세계 설탕 잉여 1.31백만 톤 이후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미국 농무부는 2025/26 세계 설탕 소비가 1.4% 증가하여 177.921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설탕의 유통재고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백만 톤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