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글로벌 공급 전망 개선으로 4년 만의 최저치 기록

오늘 뉴욕 원당 11월물은 -0.15 (-0.93%) 하락했고, 런던 ICE 백설 5호는 +3.50 (+0.75%)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3개월 간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5년 6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설탕 공급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펀드의 숏커버링으로 인해 런던 설탕 가격은 최저치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영역으로 돌아섰다.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글로벌 설탕 과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지난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억 8,931만 8천 톤으로 예상되었으며, 글로벌 설탕 과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4천 118만 8천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인 인도의 설탕 생산 전망 역시 가격에 베어리시하다. 6월 2일 인도의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맹은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3천 5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더 넓은 설탕 사탕수수 경작 면적에 기인한다. 인도의 풍부한 강수량 전망은 대량의 설탕 작물을 예고하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도의 지구과학부는 올해 몬순의 강우량이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설탕 수확량을 크게 좌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글로벌 설탕 생산 증가의 징후는 가격에 부정적이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 외국 농업 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기록적인 4천 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3천 5백 3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리한 몬순 강우와 경작 면적 증가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천 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정부가 1월 20일 자국의 설탕 공장들이 이번 시즌에 1백만 톤의 설탕을 수출하도록 허용해 올해 설탕 수출 제한이 완화된 것은 베어리시 요소이다. 인도는 자국 내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 10월 이후 설탕 수출을 제한해왔다. 2022/23 시즌 동안 인도는 9월 30일을 기준으로 610만 톤의 설탕만을 수출하도록 허용한 반면, 이전 시즌에는 기록적인 1천 110만 톤을 수출할 수 있었다.

태국과 브라질의 설탕 생산 증가 예측도 설탕 가격에 부정적 영향요소이다. 하지만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는 약간의 가격 부양 요인이 될 수 있다. Unica의 보고에 따르면, 2025/26 시즌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설탕 생산량은 5월까지 전년 대비 -11.6% 감소한 6백 9십 54만 톤이었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글로벌 설탕 적자가 9년 만에 최고치인 -5백 47만 톤으로 예상되어 2023/24년 글로벌 설탕 잉여가 1백 31만 톤이었던 것에 비해 시장이 긴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SO는 2024/25년 글로벌 설탕 생산 예측을 1백 74.8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농무부는 5월 22일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도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기록적인 1억 8,931만 8천 톤이 될 것이며, 글로벌 설탕 소비량이 +1.4% 증가한 기록적인 1억 7,792만 1천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5/26년 글로벌 설탕 재고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천 118만 8천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