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 공급 과잉 전망 속 하락세

설탕 가격이 오늘 전망된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 하락했다. 뉴욕 세계 설탕 #11 7월물(SBN25)은 -0.96% 하락하여 -0.16, 런던 ICE 백설탕 #5 8월물(SWQ25)은 -1.04% 하락하여 -4.90의 결과를 보였다.

2025년 6월 11일, 바차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오늘은 초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Covrig Analytics가 2025/26년 글로벌 설탕 잉여 예상치를 4.1 MMT에서 4.2 MMT로 상향 조정한 후 다시 떨어졌다. WTI 원유의 상승과 브라질 레알의 강세가 설탕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최종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설탕 생산업체들의 수출 판매를 억제하는 8개월 만의 레알 강세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강한 국제 공급 전망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설탕 가격은 2개월간 하락세에 있어, 뉴욕 설탕은 최근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런던 설탕 역시 3년 3/4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USD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년 글로벌 설탕 생산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89.318 MMT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잉여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1.188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설탕 가격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는 인도와 태국의 생산 증가가 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으로,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여 35.3 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역시 설탕 생산이 2% 증가하여 10.3 MM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브라질은 기후 조건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1월 20일 이 시즌에 1 MMT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이는 2023에서 수출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ISMA는 2024/25년 설탕 생산이 5년 만에 최저치인 26.2 MMT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도는 2024/25년 수출량이 80만 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소로는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가 있다. <국제 설탕 기구(ISO)>는 5월 15일 2024/25년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만에 최고치인 -5.47 MMT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2023/24년 1.31 MMT의 잉여에서 시장이 긴축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