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 세계 설탕 가격 11월 선물(SBN25)은 오늘 -0.07(-0.43%) 하락했으며, 런던 ICE 백색 설탕 5월 선물(SWQ25)은 -8.30(-1.75%) 하락했다.
현재 설탕 가격은 지난주 최저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그러한 최저치보다는 높은 상태이다.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수요일에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 세계 설탕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5월 22일, 미 농무부(USDA)는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1억 8931만 8천 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118만 8천 t의 설탕 잉여가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
인도의 설탕 생산량 증가 전망도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6월 2일, 인도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맹은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여 3500만 t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또한, 인도 기상청은 올해 강우량이 예년 평균 대비 105%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풍작을 예고하였다. 인도의 몬순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글로벌 설탕 생산의 증가 조짐은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5월 22일, USDA의 해외 농업 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사상 최고인 4470만 t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도 전년 대비 +2% 증가하여 1030만 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 정부는 올해 1월 20일에 자국의 설탕 공장이 이번 시즌에 100만 t의 설탕을 수출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2023년에 설탕 수출을 제한한 후 정책을 완화한 것이다. 인도는 2022/23 시즌에 610만 t의 설탕을 수출하였으나, 그 이전 시즌에는 1110만 t을 수출했다.
설탕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파키스탄의 설탕 수입 증가 기대가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금요일 실망스러운 설탕 수확 때문에 25만 t의 원당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브라질의 설탕 생산 감소도 설탕 가격에 지지를 제공한다. Unica는 지난주 월요일 2025/26년 브라질 중남부의 설탕 생산량이 6.954 MMT로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고 보고하였다. 브라질의 정부 작물 예측 기관인 Conab은 지난해 브라질 설탕 생산량이 -3.4% 감소하여 4411만 8천 t을 기록했다고 보고하였다. Conab은 이는 가뭄과 기온 상승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국제설탕기구(ISO)는 올해 5월 15일 2024/25년 글로벌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7 MMT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2023/24년 전 세계 설탕 잉여 1.31 MMT 이후의 시장 긴축을 나타낸다. 또한, ISO는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생산 예측을 174.8 MMT로 낮췄다.
미 농무부는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