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험사 선코프(Suncorp Group)의 주가가 반기 실적 악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2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선코프는 반기(2025년 7월 1일~2025년 12월 31일 기준) 세전·세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서 2025년 12월 31일 종료된 6개월 동안 법인세 차감 후 순이익(Net profit after tax)은 A$263백만(약 $186백만)으로, 전년 동기(2024년 동일 기간)의 A$1.1십억에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청구 비용 급증과 마크-투-마켓(mark-to-market) 방식의 투자 손실이 실적에 부담을 준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드니증권거래소(Sydney-listed)에 상장된 선코프의 주가는 2월 18일 오전 02:27 GMT 기준으로 거의 5% 하락하여 A$15.225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2024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선코프는 해당 반기에 총 9건의 공식 기상(폭우·폭풍 등) 관련 이벤트를 신고했으며, 이로 인해 총 71,000건이 넘는 보험 청구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이들 청구의 순비용(net cost)은 약 A$1.3십억으로 집계됐으며, 동부 호주(eastern Australia)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뇌우(번개 포함)와 우박(hail) 피해가 최근 기록 중에서도 손실이 큰 사건으로 분류됐다.
재무 세부 항목 중 현금기준 영업이익(cash earnings)은 A$270백만으로 전년 동기 A$828백만에서 감소했다. 또한 회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순발생(claims) 비용은 23% 증가하여 A$5.48십억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코프는 기초적(underlying) 보험 수익성(insurance margins)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험영업비율(insurance trading ratio)은 11.7%로 회사의 목표 범위 상단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보험료 인상(premium increases)과 소비자 포트폴리오(consumer portfolio)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선코프는 무결점(fully franked) 중간배당금(interim dividend)으로 주당 17 호주센트(A$0.17)를 선언했고, 2026 회계연도에는 총계약보험료(gross written premium) 성장률을 중간단위(middle single-digit) 범위의 하단에서 달성할 것으로 재차 안내했다.
용어 설명
• 무결점 배당(fully franked dividend): 호주 세제의 ‘임퓨테이션(배당소득공제)’ 제도와 관련된 용어로,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에 해당하는 세액공제가 배당에 포함되어 배당수령자의 추가 과세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본문에서 ‘fully franked’는 회사가 배당에 대해 이미 법인세를 납부했음을 의미한다.
• 총계약보험료(gross written premium): 보험사가 특정 기간에 계약을 통해 새로 받아들인 전체 보험료(세전·수수료 전)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보험사업의 규모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이다.
• 보험영업비율(insurance trading ratio): 보험업에서 언더라이팅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손해율(loss ratio)과 비용비용(combined ratio)이 반영된 형태로 해석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언더라이팅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이며, 여기서의 11.7%는 회사가 설정한 목표 범위의 상단 근처로 해석된다.
분석 및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자연재해 리스크의 변동성이 선코프의 실적과 주가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A$1.3십억 규모의 순비용과 A$5.48십억의 순발생(claims) 증가는 보험사 자체의 손실 흡수 능력과 재보험(reinsurance) 비용, 자본비율(capital ratios)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잦은 대형 기상 이벤트는 보험사의 손해율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인상 및 언더라이팅 기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배당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영업현금흐름(cash earnings)이 감소한 점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가 주당 A$0.17의 중간배당을 발표했으나, 향후 동일 수준의 배당지급 지속 가능성은 재무건전성, 추가 자연재해 발생 여부, 투자 포트폴리오의 마크-투-마켓 변동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관찰 포인트가 있다. 첫째, 기후변화 관련 비용 증가는 보험업계의 구조적 비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재보험 비용 상승과 보험료 전가가 확대될 수 있다. 둘째, 투자수익률 약화는 보험사의 자산운용 전략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으며, 특히 마크-투-마켓 손실이 지속되면 자본확충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 셋째, 규제기관과 신용평가사의 자본적정성·리스크 평가 강화는 업계 전반의 자본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에서는 앞으로 다음 항목들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향후 분기·반기 실적에서 자연재해 관련 손실 추이, 둘째, 선코프의 재보험 가입 상황과 재보험료 변화, 셋째, 투자 포트폴리오의 공정가치 변동 및 회복 여부, 그리고 넷째, 회사의 중장기 자본 정책(배당·자본확충·비용구조 조정)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결합되어 주가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될 것이다.
요약
선코프는 2025 회계연도 하반기에 자연재해 관련 다수의 손해로 인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주가는 2024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회사는 보험영업비율 11.7%로 기초적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으나 현금영업이익 감소와 순발생 비용 증가는 투자자와 시장의 우려 요인이다. 중간배당은 주당 A$0.17로 유지했으나 배당 지속성은 불확실하며, 향후 재보험 비용·기후 리스크·투자수익률 변화가 주요 결정요인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