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소강…이번 주 연준 결정과 실적에 주목—시장 변동 요인 분석

미국 주식선물은 주초 소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다수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위협과 미니애폴리스 시위 사태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 속에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다.

2026년 1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증시 선물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선물 시장의 흐름과 주요 경제·정치 리스크, 귀금속 시장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1. 선물은 제한적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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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선물은 월요일 장 초반 플랫라인(변동 없음) 하회 상태로 거래됐다. 이는 연준의 2일간 정책회의와 다수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된 한 주를 앞둔 관망세로 해석된다. 현지시각 오전 03:00 ET(08:00 GMT) 기준으로 다우 선물은 변동 없음, S&P500 선물은 4포인트(-0.1%) 하락, 나스닥100 선물은 30포인트(-0.1%)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실물 거래에서는 주요 지수가 혼조 마감했으나, 주간으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모두 하락 마감했다. 투자심리를 압박한 요인으로는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의 어두운 실적 전망이 지목된다. 인텔은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AI 분야의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AI 관련 대규모 지출이 실질적인 재무 성과로 전환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주중 내 완화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공존했다.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시사했으나, 이는 주로 고소득 가계와 기업의 활동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2. 연준 회의와 파월 후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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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이번 주 진행되는 연준의 2일간 정책회의로 옮겨졌다. 회의는 수요일 최종 금리결정으로 귀결될 예정이다. 정책 당국자들은 대체로 기준금리를 3.5%~3.75% 구간에서 동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해 말 노동시장 둔화 방지를 목적으로 단행된 일련의 금리 인하 이후의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반복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강한 성장세, 온건한 실업률, 과열된 주식시장 등은 연준이 이번 달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롬 파월(연준 의장)과 트럼프 간의 갈등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를 부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법무부가 자신에 대한 형사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는 이를 정치적 동기라고 규정했다.

파월 의장은 5월에 연준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나, 정책결정 기구인 연준 이사회 멤버로 잔류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파월 후임자 지명과 관련해 한 명의 후보로 좁혀졌음을 암시했으며, 예측시장에서는 블랙록(BlackRock) 경영진 릭 라이터(Rick Rider)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제치고 선호 지점으로 올라섰다.

ING의 분석가들은 “초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 그리고 그 인물이 위원회를 설득해 추가 금리 인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3.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 위협

하나의 관세 위협이 잦아들면 또 다른 위협이 등장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말에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모든 대(對)미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가 최근 다보스 포럼에서 중국을 방문해 무역을 논의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과의 합의는 캐나다를 완전히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캐나다를 완전히 잡아먹을 것이며, 사업과 사회 구조, 생활방식까지 파괴할 것“이라며 “모든 캐나다산 상품과 제품은 미국에 들어올 때 100% 수입세를 부과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할 의사가 없으며, 미국과 멕시코와 맺은 별도 협정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가 중국과의 합의를 추진하기 전 미국과 멕시코에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진단을 내놓은 Vital Knowledge의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실제 관세 부과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트럼프의 충동적 발언이 점차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4. 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과 연방정부 셧다운 위험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사망사건 이후 미 연방정부 셧다운 위험이 재부각됐다. 해당 사건은 연방 이민단속요원(U.S. Border Patrol)과 시위대 간 충돌 과정에서 발생했다.

WSJ는 많은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작년 말 43일간 지속된 기록적인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 유화적이었으나, 미니애폴리스의 총격 이후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 다수는 현재 국토안보부 산하 국경순찰대(Border Patrol)와 이민관세단속국(ICE)에 대한 자금 지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또한 해당 기관들의 전술과 운영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만큼의 의석을 보유하지 못해 통상적으로 일부 민주당의 협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입장 변화는 예산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정치적 교착을 초래할 수 있다.


5. 금값의 급등과 귀금속 시장 전반

금(골드)은 월요일 온스당 $5,100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을 배경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다. 금은 전주에만 8% 이상 상승했으며, 올 들어 거의 17% 상승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2026년 이후 완화될 것이라는 미국 통화정책 기대,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실버)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경로에 대한 변화 기대는 실질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귀금속의 상대적 매력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선물(futures)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한 표준화된 계약이다. 주가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미리 가격을 정해 위험을 헤지하거나 레버리지를 취하는 데 사용된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단기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주식, 채권, 통화, 원자재 가격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일으킨다.

관세(tariff)는 국가가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관세율이 높아지면 해당 국가의 수입이 줄고 무역 파트너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 100% 관세는 사실상 전면적 무역 차단에 해당하므로, 시장에서는 실무적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경고 발언 자체가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높인다고 본다.


시장 영향과 전망—전문가 분석

종합적으로 이번 주 이벤트는 단기적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나, 연준의 향후 경로(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신호가 약하면 안도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연준이 보다 비둘기파(dovish)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신호를 준다면, 금과 같은 실물자산 및 고수익주에 대한 선호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업 실적 시즌에서는 AI 관련 투자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반도체 및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 인텔의 어두운 전망처럼, 대규모 자본지출이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압박하지만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전환되는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매출 성장률, 마진 변화, 자본지출(CAPEX) 전망, 그리고 AI 칩 수요에 대한 가이던스를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정치 리스크 측면에서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미니애폴리스 사태가 결합되면, 외환시장(특히 캐나다 달러)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고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다. 또한 미 연방정부의 예산 협상 악화는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 회의 결과와 기업 실적 발표를 중심으로 포지셔닝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방어적 자산 배분(현금 비중·안전자산 확대)과, 중장기 관점에서의 AI 관련 투자 기회 선별이 동시에 요구된다. 금값의 강세는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 증가를 시사하므로, 금·귀금속 관련 포지션과 실물가격 인플레이션의 향후 전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