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 뉴 에너지(Sunrise New Energy Co Ltd, 나스닥 종목코드: EPOW)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그래파이트(Graphite) 미세분말 제조 특허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3일(현지시간) 주가가 3% 상승 마감했다.
2025년 10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A Multivariable Particle Size Control System for Manufacturing Graphite Micro-Powder”(그래파이트 미세분말 제조를 위한 다변수 입자 크기 제어 시스템)라는 제목의 기술혁신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의 핵심은 AI 알고리즘과 실시간 데이터 수집 기술을 바탕으로 분쇄(grinding) 및 과립(granulation) 공정에서 입자 크기를 정밀하게 제어한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기존 그래파이트 생산 방식은 1폐기율이 높고2입자 분포가 불균일하며3전력 소비량이 과도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허 시스템은 폐기물 최소화·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블레이드(날) 회전 속도, 팬(송풍기) 분리 속도 등의 공정 변수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특히 그래파이트 음극재(anode material,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의 생산 효율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이핑 후(Haiping Hu) CEO는 “AI 구동 정밀 제어는 첨단 제조업의 세계적 최전선이며, 이번 발명은 선라이즈가 글로벌 기술 혁신과 지능형 산업 전환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그래파이트 음극재 제조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기반 다변수 제어 기술 적용 사례 중 하나”라며, 향후 소재 활용도(material utilization),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제품 품질(product quality)을 동시에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 용어 해설 및 산업적 의미
그래파이트 미세분말(Graphite Micro-Powder)은 천연 또는 인조 그래파이트를 수십 마이크로미터(μm) 이하 크기로 분쇄한 것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전도성 첨가제·윤활제 등으로 활용된다. 입자 크기 분포가 균일할수록 전기화학적 성능이 향상되기 때문에, 정밀도가 곧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AI 기반 다변수 제어(Artificial-Intelligence-Driven Multivariable Control)는 여러 공정 변수를 동시에 학습·예측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고전적인 PID(비례-적분-미분) 제어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복잡한 상관관계까지 고려할 수 있어 반도체·제약·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공정에서 각광받는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한국·일본 기업 간 기술 격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선라이즈 뉴 에너지의 특허 확보가 생산 수율 개선과 전력비 절감으로 직결될 경우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 잠재적 영향 및 전망
1) 폐기율 감소: AI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레이드 회전 속도 등을 조정해 과도 분쇄 또는 미분쇄를 방지, 원료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2) 전력 소비 절감: 불필요한 과열·과부하를 줄여 kWh당 원가를 절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3) 품질 균일성 확보: 균일한 입자 분포는 배터리 충방전 효율 및 수명에 직결된다. 이는 최종 완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
시장 반응으로 나스닥에서 EPOW 주가는 보도 당일 3%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평소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해당 특허가 상업적 적용 단계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AI 제어 시스템이 대량 생산 라인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설비 업그레이드 비용과 데이터 학습 기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기존 생산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활용해 초기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결론
선라이즈 뉴 에너지의 이번 특허는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전환 가속화를 촉발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전력비·폐기물·품질 변동성 같은 삼중 리스크를 동시에 낮출 수 있는 점이 투자자 및 완성품 기업(자동차·ESS 등)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회사의 파일럿 라인 적용 결과와 추가 고객사 확보 여부가 주가 추세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고효율 소재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해당 특허 기술이 실질적 수익 개선에 기여한다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