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코코아 작황 개선 소식에 코코아 가격 급락

7월 ICE 뉴욕 코코아와 7월 ICE 런던 코코아 가격이 각각 -5.62%와 -3.04% 하락했다. 이 날 코코아 가격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유리한 강우 예상으로 인해 급락했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코코아 생산국인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에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6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코코아 가격 하락은 영국 파운드의 약세로 인해 제한적이었다. 아이보리코스트의 코코아 수출 감소 속도가 느려지면서 향후 코코아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164만 톤의 코코아가 10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출하되었으나, 이는 작년 12월의 35% 증가보다는 낮았다.

아이보리코스트의 중간 작황에 대한 품질 문제가 코코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코아 가공업체들은 수확 중인 중간 작황의 품질이 좋지 않다며 트럭으로 운송되는 코코아 빈을 거부하고 있다. 가공업체들은 트럭에 실린 중간 작황 코코아의 약 5~6%가 서리작황 기간 동안의 1%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보고했다.

코코아 소비 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 우려가 코코아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초콜릿 제조업체인 배리 캘러보가 최근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낮췄다. 초콜릿 제조업체 허쉬는 1분기 매출이 14% 감소했고, 2분기 관세 비용으로 1,500만~2,000만 달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 코코아 기구(ICCO)는 2023/24 세계 코코아 적자를 -494,000 톤으로 수정했다. 2023/24년에 코코아 생산이 전년 대비 -13.1% 감소해 4.380만 톤을 기록한 반면, 2024/25년에는 세계 코코아 생산이 7.8% 증가해 4.84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